6-1
제6화 마지막 쐐기
Crunch Time
미식 이벤트의 종료, 그리고 미식가 사바랭이 방문할 날이 가까워진 어느 날이었다. 비스트로 페드랏헤의 점장 잭이 단장 일행을 불러모았다.
잭
여러분,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비스트로 페드랏헤의 매상이 드디어 2위로 올라섰습니다!
비이
오오! 2위라니 대단한걸!
루리아
이대로 가면 우승도 할 수 있겠어요!
베인
좋았어! 다들 힘내자!
퍼시발
손님은 순조롭게 늘어나고 있지만, 좀 더 확실한 쐐기를 박고 싶군.
란슬롯
그래. 1위가 되려면 아직 뭔가가 부족한 느낌이야.
퍼시발
역시... 마돔 포와레에 이어 화제가 될 만한 메인 고기 요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지크프리트
메인 고기 요리라...
베인
그러고 보니 오늘 직원들 오는 거 늦지 않아?
잭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이 시간쯤이면 왔어야 하는데.
그러나 이 날 직원들은 영업 시작시간이 지나서도 나타나지 않았다. 단장 일행은 평소보다 적은 인원으로 피크타임의 가게를 지탱할 수밖에 없었다.
란슬롯
5번 테이블 오더, 전채로 키쉬랑 파테, 수프는 포르치니드랑 포로포로, 메인은 마돔 포와레 둘!
베인, 지크프리트
위*!
*Oui
베인
란쨩! 3번 테이블 요리 준비됐어!
란슬롯
알았어!
일행이 겨우겨우 주문을 소화해내는 동안에도 가게 입구에는 새로운 손님들이 계속해서 들어왔다.
손님 1
저기요! 네 명인데 자리 있나요?
손님 2
물 좀 주실래요?
손님 3
메뉴판 주세요!
손님 4
계산해 주실래요?
란슬롯
...큿! 아무래도 이 이상은 혼자 볼 수 없어...
피크타임의 비스트로 페드랏헤는 마치 격전중인 전쟁터와도 같았다.
란슬롯
(전장과는 명백히 달라. 계속해서 밀려들어오는 손님들의 요구... 손님들의 식사 속도를 계산해서 요리를 서빙하는 센스, 그리고 다른 세세한 서비스들... 알고는 있었지만 여기는 내가 아는 어떤 전장과도 달라... 이런 불확실한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내가 어리석었다... 다들 미안하다!)
란슬롯이 신에게라도 기도하고 싶어진 그 순간, 뒤 쪽에서 침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퍼시발
란슬롯, 여긴 내게 맡기고 너는 새로 온 손님들께 가라.
란슬롯
퍼시발...! 정말 괜찮겠어?
퍼시발
훗... 이 내가 지금까지 너의 기대를 한 번이라도 배신한 적이 있었나?
란슬롯
...! 하하, 그 말대로야! 그럼 부탁할게!
두 사람은 하이파이브를 나눈 후 교대했다. 란슬롯은 그대로 입구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에게로 향했다.
란슬롯
어서 오세요. 몇 분이신가요?
한편 퍼시발은 요리들을 솜씨좋게 팔에 걸치고 테이블에 앉은 손님에게 향했다.
퍼시발
3번 테이블 손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서빙을 끝낸 그는 즉시 물병과 메뉴와 계산서를 손에 들고 각각의 손님이 기다리는 테이블로 걸어갔다.
퍼시발
손님, 물 채워드리겠습니다.
손님 2
그래, 고마워요.
퍼시발
여기 메뉴판입니다.
손님 3
고마워요. 주문 결정되면 부를게요.
퍼시발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계산서입니다.
손님 4
바빠 보이는데 미안하군. 그녀가 자리에 없는 사이에 계산을 마쳐두고 싶어서.
그 때, 주방에서는 단장 일행이 준비를 돕고 있었다.
비이
젠장... 밑준비가 전혀 따라가질 못해!
루리아
비이 씨! 포기하지 말고 힘내요!
그들이 악전고투하고 있는 사이, 지크프리트가 그 자리에 나타났다.
지크프리트
단장, 비이, 루리아. 지금까지 잘 버텨줬다. 뒤는 내게 맡겨라.
지크프리트
하아아아...! 나의 이 식칼로 야채를 썰리라!
지크프리트는 기합소리와 함께 눈 깜짝할 사이에 밑재료들의 준비를 끝냈다.
비이
어... 어떻게?! 그렇게 많던 야채들이 순식간에 잘렸어!
루리아
마, 마돔도 깨끗하게 조각났어요!
베인
우오~! 지크프리트 씨 대단해! 그런 오의를 숨기고 있었다니!
지크프리트
훗... 베인. 네가 기본기를 내게 가르쳐 준 덕분이다. 자, 단장! 이쪽 재료를 베인에게 가져다 줄 수 있겠나?
[넵!]
베인
이번에도 위험한 순간에 지크프리트 씨가 나타났어!
딱딱 맞는 호흡으로 영업을 유지해나가는 단장 일행을 보고 잭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잭
대... 대단해... 별다른 말을 주고받지 않고도 서로가 서로를 완벽하게 서포트해내고 있어! 이게 단장님과 여러분의 진정한 실력...! 이 사람들은 이미 일류 셰프들이야...!
일행은 고참 직원들이 없는 틈을 메꾸기 위해 쉬지 않고 계속해서 일했다.
6-2
인기 가게 점장은 조금 떨어진 곳에서 대성황중의 비스트로 페드랏헤를 지켜보고 있었다.
인기 가게 점장
으흐흐흐... 저렇게 많은 손님을 기다리게 하다니. 과연 언제까지 갈까? 우수한 자네들이 없으면 가게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똑똑히 보여주는 거야.
남자 홀 직원
......
여자 주방 직원
......
인기 가게 점장
꼴 좋잖아? 그런 놈들을 믿은 잭에게 보는 눈이 없었던 거야. 와하하하하! 앞으로 우리 가게를 잘 부탁해.
남자 주방 직원
......
여자 홀 직원
......
인기 가게 직원
이대로 비스트로 페드랏헤가 망하는 걸 구경하는 것도 좋겠지만... 시간이 아까우니 우리 가게로 돌아갈까?
인기 가게 점장은 직원들을 데리고 리스토란테 뉴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남자 홀 직원
하하... 하여간. 우리들이 없으면 안 된다니까. 저 가게는.
여자 홀 직원
후후... 지금쯤 우리의 고마움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겠지.
남자 주방 직원
하지만 우리 힘만으로는 가게를 이렇게 붐비게 만드는 건 불가능했을 거야.
여자 주방 직원
저 사람들... 매일 밤 늦게까지 열심히 하는 거 바보같다고 생각했어.
직원들은 필사적으로 일하는 단장 일행을 뭐라 말하기 힘든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남자 주방 직원
이봐... 우리들도 저렇게 열심히 일한 적이 있었지?
남자 홀 직원
아... 선대 때 말이지? 그 때는 매일 바빠서 밤 늦게까지 남아서 노력했었지.
여자 주방 직원
선대도 잭 씨도 사람이 좋아서 말야. 밤 늦게까지 같이 있어 줬었지.
여자 홀 직원
그래, 맞아... 우리가 아무리 실수를 저질러도 화내지도 않고 같이 「어떻게 하지?」라면서 고민해 줬었어.
인기 가게 점장
어이! 너희 뭐 하고 있어? 어서 따라와!
남자 홀 직원
그래... 기억났어. 비스트로 페드랏헤를 전 하늘 최고의 가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었어.
남자 주방 직원
하하... 무모한 약속인걸. 하지만 사실 나도 같은 약속을 했었어.
그렇게 말하며 남자 직원들은 비스트로 페드랏헤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인기 가게 점장
어, 어이! 뭘 하고 있어! 얘기가 다르잖아! 돈이 필요한 거 아냐? 전에 받던 급료의 2배를 주겠다! ...아니, 3배도 주겠다!
남자 홀 직원
...죄송합니다. 하지만 지금 여기서 그만두면 평생 후회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인기 가게 점장
바, 바보 녀석들...! 너희에겐 과분한 수준의 급료를 주겠다고 하는데!
남자 주방 직원
그래요. 저희 바보거든요. 그럼 일이 있어서 실례하겠습니다.
남자 직원들은 그렇게 말한 후 비스트로 페드랏헤 쪽으로 향했다.
여자 홀 직원
으음...! 선대하고 잭 씨가 없었다면 아마 지금의 나도 없었을 거야.
여성은 크게 기지개를 편 후 밝은 표정으로 곁에 있던 동료에게 미소지었다.
여자 주방 직원
나도 마찬가지야... 여기서 도망친다면 분명 앞으로도 계속 도망치게 될 거야.
여자 직원들도 그렇게 비스트로 페드랏헤를 향해 걸었다.
인기 가게 점장
젠장! 너희들, 후회할 거다! 너희도 가게와 함께 망하게 해 주겠어! 그 때 후회해도 늦을 거야!
비스트로 페드랏헤의 혼잡함은 이미 임계점을 넘어 붕괴 직전에 다다르고 있었다. 그 때, 가게 뒷문에서 익숙한 얼굴들과 함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자 주방 직원
가니쉬는 제가 맡죠!
베인
어? 어! 부탁해!
여자 주방 직원
소스는 제게 맡겨 주세요!
지크프리트
그래, 잘 부탁해.
루리아
와! 여러분 와 주셨군요!
비이
어이! 다 같이 모여서 늦잠이라도 잔 거야?
남자 홀 직원
4번 테이블 요리 제가 가져갑니다!
란슬롯
그래, 고마워!
여자 홀 직원
8번 테이블 접시 치우고 물도 갈고 올게요!
퍼시발
훗... 현명한 판단이군. 가라!
잭
너희들... 고맙다... 고마워...
고참 직원들의 힘으로 비스트로 페드랏헤는 어떻게든 큰 일 없이 상황을 수습할 수 있었다.
6-3
고참 직원들이 돌아와 비스트로 페드랏헤는 평온을 되찾았다. 일행은 한정된 시간 속에 메인으로 낼 만한 고기 요리의 아이디어를 짜내 봤지만, 이렇다할 게 떠오르지 않았다.
베인
직원들하고 같이 밤 늦게까지 여러 가지 고기를 시험해 봤는데, 마돔에 대적할 만한 고기는 없었어.
란슬롯
평범한 고기 요리로는 아무래도 마돔에게 밀리겠지.
퍼시발
이대로 얘기만 해 봤자 해결되지 않는다. 시점을 바꿔서 성의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아보는 건 어떤가?
란슬롯
그래... 나도 지금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어.
지크프리트
그럼 폐점 후에 다 같이 성의 도서관에 가 볼까.
잭
아뇨, 가게는 저희들에게 맡기고 여러분은 부디 성으로 가 보세요.
비이
말은 고마운데 정말 괜찮겠어?
잭
그 일 이후로 직원들간의 단합도 좋아져서 어지간한 정도로는 나가떨어질 일 없습니다!
루리아
대단해요! 그럼 걱정하지 않고 다녀올게요!
잭
네! 잘 다녀오세요!
일행은 성 도서관에 자료를 찾으러 떠났다.
도서관에 도착한 일행은 각각 나눠져서 자료를 찾아보기로 했다.
베인
어디 보자... 가정용 고기 요리... 고기가 맛있어지는 조리법...
퍼시발
식육의 역사... 축산의 역사...
란슬롯
하늘의 진미 모음... 하늘의 향토 요리 모음...
지크프리트
식용 마물 도감 제1권... 식용 마물 도감 제2권...
비이
으음... 참고가 될 만한 책은 없는걸...
루리아
제가 본 것들 중에도 없었어요...
그때 단장은 별 생각 없이 페드랏헤의 마물에 대한 책을 읽고 있었다. 우연히 편 페이지에는 "갈라도자"라는 이름의 마물에 대해서 적혀 있었다.
[전설의 마물, 갈라도자...]
지크프리트
갈라도자... 단장, 지금 갈라도자라고 했나? 그 책 잠깐 봐도 될까?
지크프리트는 단장에게서 책을 넘겨받아 휙휙 넘겨가며 읽었다.
지크프리트
예전에 선대 요제프 국왕 폐하께서 갈라도자라는 마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들은 적이 있었지.
란슬롯
갈라도자... 요?
지크프리트
그래... 어떤 산악지대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흉폭한 마물, 그게 갈라도자다.
베인
그 갈라도자가 왜요?
지크프리트
폐하께서는 갈라도자의 희귀 부위인 "샤토 브릴리언트"라는 환상의 고기에 대해 알려 주셨다.
퍼시발
샤토 브릴리언트... 미식가들도 거의 먹어본 적 없다고 전해지는 살코기 말이군.
란슬롯
하지만 이 책에는 그런 내용이 적혀 있지 않은 모양인데...
베인
귀중한 고기니까 다들 잡으려고 달려들지 못하게 비밀로 한 거 아냐?
지크프리트
아니, 그건 아냐. 갈라도자가 너무나도 위험해서 사람들이 함부로 다가가지 못하게 한 거다.
일행은 지크프리트의 말을 듣고 무심코 숨을 멈췄다.
지크프리트
갈라도자의 샤토 브릴리언트라면 메인디쉬의 고기 요리로서 손색이 없는 소재겠지. 너희들은 어때? 샤토 브릴리언트를 손에 넣을 각오는 됐나?
퍼시발
흥...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물러설 수 있겠나?
란슬롯
지크프리트 씨, 저는 샤토 브릴리언트를 얻고 싶습니다.
베인
저도, 그 샤토 브릴리언트로 최고의 요리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비이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지! 나도 갈래!
루리아
갈라도자는 무섭지만 저도 열심히 할게요!
[가자, 갈라도자 잡으러] ->선택
[무섭지만... 힘낼게]
지크프리트
단장이 와 준다면 이 이상 든든할 수 없지. 다들 마음을 정한 모양이군. 그럼 다 함께 갈라도자를 잡으러 가 볼까.
단장 일행은 샤토 브릴리언트를 얻기 위해 갈라도자 토벌에 나섰다.
6-4
일행은 지크프리트를 따라 갈라도자가 산다고 전해지는 산 정상으로 향했다.
지크프리트
...갈라도자에 대해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어. 아주 옛날, 원래 이 산에는 드래곤이 살고 있었던 모양이다. 허나 어느 날 갈라도자 무리가 이 산에 나타나 드래곤들의 보스에게 승부를 걸어왔다. 갈라도자의 보스는 전신에 상처를 입었지만 훌륭히 드래곤들의 보스를 해치웠지. 그리고 지금 이 산에는 드래곤에게 승리한 갈라도자의 후손들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다.
란슬롯
드래곤을 물리치다니 엄청난 마물이군요.
퍼시발
생태계의 정점에 군림하는 용족을 이기는 마물이라니, 자연계에 그런 생물이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군.
베인
와우... 조금 무서워졌어...
퍼시발
너 혼자 지금 빠져도 된다만.
베인
조금 무섭다고 말한 것 뿐이잖아! 돌아갈 정도는 아냐!
퍼시발
그럼 됐다. 전투중에 꼬리를 말고 도망치면 곤란하니까 해 본 소리다.
베인
뭐라고?! 꼭 한 마디씩 더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니까!
란슬롯
그만 해. 둘 다 이런 때까지 싸우고 있을 거야?
퍼시발
이 정도 말다툼은 늘 있는 일이다.
베인
네~네~ 끝났어요! 지금은 갈라도자한테 집중!
그 때, 선두를 걷고 있던 지크프리트가 손을 들어 일행을 제지했다.
지크프리트
봐라... 저게 암벽에 뿔을 간 흔적과 배설물로 한 영역표시다. 즉 여기부터가 갈라도자의 영역이라는 이야기다.
영역으로 들어서 한동안 걸은 후, 일행은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 앞에 도착했다.
지크프리트
이 근처는 보통 사람이라면 절대 들어올 일 없는 장소지.
란슬롯
...! 저 절벽 위를 보세요!
???
...그르르...
베인
우와! 저거 혹시!
퍼시발
설마 저게 갈라도자인가...
란슬롯
전설의 마물이 이렇게 당당하게 나오기도 하나?
퍼시발
하지만 저 위풍당당한 모습... 말 그대로 전설에 나올 법하군. 드디어 발견했다!
지크프리트
그래. 저 거대한 체격... 저건 수컷 갈라도자인 모양이다. 수없는 싸움을 거쳐 쌓아올려진, 어떤 일에도 꿈쩍하지 않는 기백이 느껴진다. 놈은 틀림없이 무리의 보스겠지.
퍼시발
이쪽을 보고도 여유만만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군. 인간 따위는 하찮다는 건가.
베인
아까부터 계속 쳐다보고만 있는데, 우리가 오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아서 뭔가 기분나쁜걸.
비이
놈이 평범한 마물이 아니라는 게 찌릿찌릿할 정도로 느껴져.
루리아
뭔가 무서워요...
[괜찮아. 다 함께 있는걸] ->선택
[내가 곁에 있어!]
루리아
그래요, 모두 함께라면 분명 괜찮을 거예요!
절벽 위에서는 갈라도자가 태연히 이 쪽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지크프리트
...다들 준비 됐나?
랜슬롯
네! 언제든 전투 가능합니다!
베인
저도 준비 오케이예요!
퍼시발
그래. 신호만 기다리고 있다.
비이
응! 우리도 준비 다 됐어!
루리아
네... 다 함께 힘을 합쳐서 싸워요!
[갑니다!]
지크프리트
훗... 이 하늘에서 놈만이 용을 잡는 생물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도록 하지. 그럼 신호할 테니 작전대로 갈라져서 포위한다.
모두들, 간다! 내 뒤를 따르라!
갈라도자
부오오오!
[전투]
제6화 끝
'2018 > 비스트로 페드랏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스트로 페드랏헤 - 엔딩 (0) | 2019.04.24 |
---|---|
비스트로 페드랏헤 - 제5화 계속되는 새로운 메뉴 탄생 (0) | 2019.04.24 |
비스트로 페드랏헤 - 제4화 신기한 소르베 (0) | 2019.04.24 |
비스트로 페드랏헤 - 제3화 메인 디쉬를 찾아서 (0) | 2019.04.24 |
비스트로 페드랏헤 - 제2화 수프로 승부 (0) | 2019.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