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마돔
......
잭
와... 이건 또 엄청난 마돔이군요...
활어상태의 마돔을 들고 돌아온 일행은 주방에서 조리에 착수했다.
베인
마돔을 구한 것까진 좋은데 어떻게 요리하면 좋으려나?
퍼시발
소테, 뫼니에르, 포와레...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험해 볼까.
베인
좋았어! 내게 맡겨!
란슬롯
그럼 우리는 요리가 완성된 후 시식단을 하면 되려나?
베인
그래! 먹고 나서 감상 부탁해!
지크프리트
미안하지만 잘 부탁한다, 베인.
단장 일행은 베인이 솜씨를 발휘해 만든 도미 요리들을 시식해 보았다. 여러 요리를 비교한 결과, 최종적으로 포와레가 채택됐다.
베인
그럼 포와레로 결정된 거네.
루리아
포와레는 어떤 요리인가요?
베인
헤헷, 좋은 질문이야. 지금부터 직접 만들 테니까 잘 봐!
우선 마돔 저민 걸 소금과 후추로 간해서 십 분 정도 재워 둬. 그리고 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하고 마늘을 넣은 후에, 향이 올라오면 약불로 익혀 줘. 저민 살은 껍질 쪽을 아래로 해서 껍질이 바삭바삭하게 구워지도록 눌러 가면서 구워줘. 4~5분 정도 후에 껍질이 구워지면 뒤집어서 버터를 넣고 녹여. 버터가 녹으면 스푼으로 껍질에 끼얹어가면서 풍미를 내고, 바짝 구워지면 완성.
비이
우와... 이거 맛있어 보이는데!
퍼시발
하지만 아직 중요한 소스를 어떻게 할지 정하지 못했어.
베인
여러 소스를 시험해 봤지만 마돔이랑 어울리는 걸 찾기 힘들어서 말야~
그 때, 뭔가를 손에 든 잭이 쭈뼛쭈뼛 일행 앞에 나타났다.
잭
이건, 선대의... 우리 아버지가 물려주신 비법 소스야. 괜찮으면 이걸 써 보지 않을래?
베인
물론이지! 그 소스를 곁들여 보자!
베인은 마돔 포와레에 잭의 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소스를 곁들였다.
베인
스페셜 소스를 곁들인 마돔 포와레 완성이야.
그들은 비법 소스를 올린 마돔 포와레를 시식해 보았다.
베인
마... 맛있어! 이 맛은 대체 뭐지?
퍼시발
마돔의 탄력있는 살과 절묘하게 매치되고 있어!
란슬롯
이건... 기적의 하모니!
지크프리트
압도적인 맛... 감사... 감격...
비이
어...어이, 괜찮아? 뭔가 상태가 이상한데...
루리아
저도 먹어 볼래요! 냠... 우물우물... 와아아! 맛있어요~!
비이
나도 한 입... 우와아아아! 맛있어!
[완전 맛있어!]
단장
......
잭
돼... 됐어! 아버지의 소스가 마지막 한 수였어! 고맙습니다 여러분! 아버지도 분명 기뻐하실 겁니다!
이렇게 메인 디쉬인 마돔 포와레가 완성되어 새로운 코스에 추가되었다. 메인을 하나 완성시킨 일행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이야기하는 중이었다.
란슬롯
이 마돔 포와레를 밖에서 시식용으로 돌리고 싶은데, 뭔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군.
비이
뭔가 좀?
란슬롯
응. 뭔가 직접적으로 매상에 연결될 만한 아이디어가 있었으면 좋겠어.
퍼시발
좋은 지적이다. 조금씩 손님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 상위권 매상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지.
베인
밖에 있는 손님들에게 선전하는 작전은 효과적이긴 하겠지만 계속 밖에 있을 수는 없잖아.
현재 1위를 독주중인 리스토란테 뉴 앞에는 여전히 손님들의 행렬이 늘어서 있었다.
지크프리트
그럼... 밖에 자리를 만들면 되지 않을까?
퍼시발
밖에 자리라... 헛! 그렇군... 그런 방법이!
란슬롯
그래! 그거야! 그거라면 기사회생의 한 수가 될 거야!
베인
오! 밖이라고? 밖...? 알았어!
퍼시발
...어이, 너 정말 이해한 거 맞아?
베인
아하하하! 잘 모르겠지만 뭐가 됐든 도우면 되잖아!
루리아
저도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도울게요!
퍼시발
뭐, 사람은 많을수록 좋겠지.
란슬롯과 퍼시발의 주도로 일행은 가게 밖에 적당한 목재들을 쌓아올렸다.
베인
그래서 이 나무들로 뭘 하는데?
퍼시발
지금부터 이 목재를 사용해서 밖에 서서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을 만든다.
란슬롯
이 입식 테이블석에서 술과 안주를 나눠주는 거야.
지크프리트
훗... 바깥 손님들에게 선전도 되면서 회전률이 높은 자리를 만드는 거지. 게다가 주방에 부담이 덜한 술과 안주로 객단가를 높여 매상을 확보한다.
베인
대, 대단해! 장점뿐인데요?
퍼시발
그 뿐만이 아냐. 잘 되면 기다리다 지친 손님들을 슬쩍 낚아챌 수 있겠지.
란슬롯
바로 그거야! 그럼 다들 힘내서 테라스석을 만들자!
베인, 루리아, 비이, 잭
네!
[화이팅!]
일행은 가게 밖에 테라스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인기 가게 점장
이런 이런... 다들 즐거운 공작시간인가?
잭
그래, 당신 가게하고는 달리 우리는 한가해서 말이지.
인기 가게 점장
와하하! 뭐, 열심히 하라고~
리스토란테 뉴의 점장은 크게 웃은 후 그 자리를 떴다. 일행은 그런 그를 신경쓰지 않고 묵묵히 테라스석을 만들어나갔다.
4-2
제4화 신기한 소르베
A Spitirual Sorbet
테라스석의 설치를 끝낸 일행은 만족스럽게 미소지었다.
퍼시발
이걸로 완성이다. 다들 수고했다.
란슬롯
아~ 피곤해. 일단 조금 쉴까.
베인
헤헤, 그럴 거라고 생각해서 차가운 음료를 가져왔어!
란슬롯
땡큐, 베인! 눈치가 빠르다니까!
퍼시발
나도 한 잔 받지.
지크프리트
나도 마셔 볼까. 여기서 술을 마시면 기분좋게 취할 수 있을 것 같군.
비이
밖이 꽤 더운걸! 목 마르니까 나도 마실래!
루리아
저도요! 이렇게 더우니까 차가운 아이스크림같은 거 먹고 싶어져요!
베인
오, 아이스크림 좋지! 나도 먹고 싶어졌어!
란슬롯
...아이스크림? 그거 좋은데...!
퍼시발
왜 그러지, 란슬롯?
란슬롯
그, 풀코스 끝에 나오는 디저트를 생각해 봤는데, 차가운 아이스크림은 어떨까 하고.
퍼시발
흠... 그건 흔한 디저트같은데, 뭔가 좋은 아이디어라도 있나?
란슬롯
응. 엄밀히는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소르베를 생각했어. 전에 유학중이던 섬에서 먹은 신기한 소르베를 잊을 수가 없었거든.
베인
란쨩, 그 신기한 소르베 얘기 전에도 한 적 있었어! 화하다가 뜨겁다가 톡 쏘고, 그런 거 맞지?
비이
호~ 뭔가 재미있어 보이는걸?
루리아
그런 신기한 음식이라니 저도 궁금해요!
퍼시발
그렇게까지 화제성이 있다면 이미 어디선가 유행하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물건이다만.
란슬롯
그게, 그 때 이후로 전혀 본 적이 없어서 말이지.
지크프리트
찾아볼 만한 가치는 있을 것 같군.
란슬롯
네! 지크프리트 씨도 꼭 먹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나도 먹어보고 싶어!]
란슬롯
물론이지! 그럼 다들 그 소르베를 찾으러 가 볼까?
이렇게 해서 단장 일행은 신기한 소르베를 찾기 위해 출발했다.
4-3
전에 란슬롯이 신기한 소르베를 먹어봤다는 가게로 찾아온 일행.
란슬롯
이상한걸... 이 근처에 있는 가게였는데, 보이질 않아.
베인
저 쪽 사람들한테 물어 보자!
근처 주민들에게 물어 보자, 소르베 가게를 하던 노인은 가게를 닫고 은거중이라고 했다. 일행은 마을에서 떨어진 산 속에 산다는 노인의 집에 들러보기로 했다.
퍼시발
...있다! 아무래도 저 집인 모양이군.
비이
빨리 가 보자!
일행이 집 안에 들어서자 침대에 누운 노인의 모습이 보였다.
노인
호, 손님이라니 별일이구나.
란슬롯
갑자기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당신이 산 아래 마을에서 소르베 가게를 하던 분이십니까?
노인
그래, 맞네. 전에 산 아래 마을에서 소르베 가게를 했지.
란슬롯
정말인가요! 갑자기 이런 부탁을 드리게 되어서 죄송하지만... 그 소르베를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실 수 없을까요?
노인
...뭐?
란슬롯
전에 먹어 봤던 소르베의 맛이 잊혀지지가 않아서요. 가능하다면 저희가 재현해 볼 수 없을까 하고요.
노인
호... 그 소르베 말인가... 하지만 그렇게까지 열렬하게 매달리다니 다른 이유가 있나?
란슬롯
그건... 사실 저희는 사바랭을 감탄시킬 만한 코스요리의 디저트로 낼 만한 걸 찾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평범한 소르베로는 안 됩니다!
노인
...뭐라고! 그 미식가로 유명한 사바랭 씨에게 대접할 디저트라.
베인
할아버지, 저희도 부탁드려요!
일행은 노인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부탁했다.
노인
고개 숙일 필요 없네. 오히려 이런 죽을 때 다 된 노인을 잊지 않고 찾아와 줘서 고맙구만. 내가 개발한 소르베를 사바랭 씨가 먹어 준다면 영광이지. 아직 살아 있는 동안에 기쁘게 만드는 법을 전수하도록 하겠네.
란슬롯
저, 정말이신가요!
베인
감사합니다!
노인
허나, 가르친다고 제대로 만들 수 있을지는 자네들한테 달렸어.
베인
하하! 열심히 해 볼게요!
퍼시발
아무리 어려운 조건이라고 해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루리아
맞아요! 저희는 잘 해낼 수 있어요!
지크프리트
그래, 그 마음가짐이야. 루리아.
노인
패기 넘치는 동료들이로군. 그럼 내 뒤를 따라오게.
비이
좋아, 가자!
일행은 노인을 따라 어딘가로 향했다.
노인
여길세.
노인을 따라 도착한 장소는 인기척이 없는 고원이었다.
노인
후... 도착했군.
베인
아무것도 없는 풀밭인데...
란슬롯
여, 여기서 저희는 뭘 하면 됩니까?
노인
이 바위그늘에 숨어서 그냥 기다려 보게.
일행은 노인의 말대로 그늘에 몸을 숨기고 대기했다.
란슬롯
음... 대체 뭘 기다리고 있는 거지? 소르베와 이게 무슨 관계가...
퍼시발
글쎄. 내가 어떻게 알겠나.
베인
아! 소르베에 필요한 허브를 뜯으러 온 건가?
루리아
음... 이 근처에 있는 꽃에서 달콤한 꿀을 딴다던가, 그런 걸까요?
비이
그치만 아까부터 전혀 움직이질 않고 있잖아.
지크프리트
아직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지금은 노인장을 믿고 기다려 보는 게 어떤가.
노인
쉿... 왔다!
노인이 가리킨 쪽에서 둥실둥실한 무언가가 날아오고 있었다.
???
......
란슬롯
저건...!
노인
보이나? 저건 바람의 정령이야.
베인
정령하고 소르베가 무슨 관계가 있어요?
노인
뭐, 보기나 하게.
그들은 한동안 바람의 정령이 하는 짓을 관찰했다.
바람의 정령
...!
그러자 바람의 정령은 바위그늘 아래에 자신의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퍼시발
저 정령은 뭘 하고 있는 거지?
노인
저건 자기가 가진 마력을 저장하고 있는 거네.
란슬롯
마력을 저장한다고요? 뭘 위해서?
노인
글쎄. 자세한 이유는 학자들도 밝혀내지 못했다네. 하지만 다양한 정령이 비슷한 행동을 한다는 건 내가 이 눈으로 확인했지.
한동안 마력을 방출하고 난 바람의 정령은 어딘가로 사라졌다. 일행이 그대로 관찰하고 있자 또 다른 바람의 정령이 같은 곳을 찾아와 똑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노인
정령에 따라 힘을 저장하는 장소는 다른 모양이지만, 이 녀석들은 이 바위그늘을 좋아하는 것 같더군. 자, 슬슬 때가 됐으려나. 이리 오게!
일행은 노인의 신호에 따라 바위그늘로 다가갔다.
노인
아마 이 근처에... 아, 찾았다.
바위그늘에 손을 넣은 노인은 거기서 결정체 같은 것을 꺼냈다.
노인
하하... 어떤가? 예쁘지 않나?
베인
뭐예요 그건? 그런 데 보석이 있었던 거예요?
노인
이건 바람의 정령이 내뿜은 마력의 결정일세. 나는 정령들이 자신의 마력을 응축시킨 이 결정이 긴 세월을 거쳐 새로운 정령으로 변하는 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네. 뭐, 그건 그렇고 내가 찾던 게 이 결정이야.
지크프리트
그 결정이 소르베를 만들 때 필요한 건가?
노인
그래, 그렇다네. 음? 이런! 다른 정령들에게 들킨 모양이군!
바람의 정령
...!
퍼시발
여긴 내게 맡기고 어서 가라.
노인
기다리게! 부디 정령들을 해치지 말게! 저건 평소에는 얌전하고 사람을 노리지 않아!
란슬롯
알았어요! 쫓아내기만 할게요!
지크프리트
단장, 준비됐나?
[네!]
비이
좋아! 간다!
[전투]
4-4
일행은 바람의 정령을 상처입히지 않고 쫓아내는 데 성공했다. 노인과 함께 비스트로 페드랏헤에 돌아온 그들은 소르베를 만드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노인
그럼 시작할까.
란슬롯
잘 부탁드립니다!
노인
우선 물과 그라뉴당을 냄비에 넣어서 휘젓게. 가볍게 끓어오르면 볼에 넣고 식혀 줘. 이게 소르베의 원액이지만, 이 다음부터가 중요하다네.
노인은 그렇게 말한 후 정령의 힘이 담긴 결정을 들고 작업대에 잘 고정했다.
노인
이제부터 이 결정 안에서 마력의 열매를 끄집어내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란슬롯
마력의 열매요?
노인
그래. 힘이 농축된 핵 부분인데, 소르베에는 이 마력의 열매를 쓴다네.
베인
이런 단단한 결정에서 어떻게 꺼내죠?
노인
뭐, 보기나 하게.
우선은 볼록한 부분을 아래로, 평평한 부분을 위로 놓고... 그 다음 이 전용 끌과 망치를 써서 끝에 구멍을 뚫는다네. 거기로 이 나이프를 비집어넣은 후 결정을 붙들고 있는 힘줄을 끊으면...
지크프리트
힘줄이라니 마치 관자같은 느낌이군. 조개처럼 두 장으로 되어 있는 구조인가?
노인
그래, 그 말대로일세. 조개처럼 이렇게 양쪽으로 깔끔하게 결정이 갈라지지.
지크프리트
그렇군... 결정의 단면을 보면 조개껍질과 똑같이 층이 나 있어.
노인
이 아래쪽 부풀어오른 부분에 마력의 열매가 숨겨져 있다만, 불투명해서 내용물이 잘 보이지 않아. 이걸 신중하게 벗겨내면 주머니같은 기관 안에서 구체를 발견할 수 있다네.
이 구체가 마력의 열매일세. 겹겹이 마력이 코팅되면서 조금씩 커지는 거지.
퍼시발
마치 보석처럼 아름답군.
노인
허나, 이 마력의 열매는 굉장히 섬세하다네. 이 열매에 상처내지 않고 꺼내는 기술이 어려워서 좌절하는 자도 많지.
란슬롯
확실히 어려워 보이네요.
노인
마력의 열매를 물로 깨끗하게 씻은 후, 아까의 볼 위에서 계란처럼 깨서 소르베 원액에 잘 섞어 주면 되네. 마지막으로 이 액체를 얼리면 「엘리멘탈 소르베」의 완성일세.
노인에게서 엘리멘탈 소르베를 만드는 법을 배운 일행은 마력의 열매를 꺼내는 작업에 도전했다.
란슬롯
큿... 꽤 어려운걸.
노인
란슬롯... 잘 봐. 근육은 여기야.
베인
아... 열매가 깨져버렸어...
노인
이런 이런... 베인. 중간까지는 잘 하던데 마지막에 방심한 모양이군.
퍼시발
...이건 어떤가.
노인
퍼시발은 잘 했지만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군.
지크프리트
흠... 대충 이렇게 하는 건가?
노인
지... 지크프리트! 자네 혼자 이만큼이나 마력의 열매를 꺼낸 건가?
지크프리트
야외에서 살아가는 데에 익숙하거든. 식물이든 동물이든 이런 식의 해체 작업이라면 자신있어. 조금 더 하면서 요령이 생기면 더 빨리도 가능하겠지.
노인
뭐라고...! 이미 충분할 정도로 빠른데!
비이
후잉... 이거 나한테는 너무 어려워.
루리아
헤헤... 저도 겨우 하나 꺼냈어요!
노인
서두르지 말고 연습하면 점점 잘 하게 될거다.
작업 결과 지크프리트가 압도적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마력의 열매를 꺼낸다는 것을 알았다.
노인
실은 오늘 특별히 다른 마력의 열매도 가지고 왔다네. 자네들이 만든 엘리멘탈 소르베와 함께 이것도 먹는 게 어떤가.
노인
자, 들게.
란슬롯
음...! 이거야 이거! 이 입 안에서 퍼지는 한 줄기 바람같은 풍미!
베인
우오! 입 안에서 넘쳐흐를 정도로 즙이 넘치는걸!
퍼시발
오... 이 소르베에서는 몸 안에서 불타오를 듯이 강한 에너지가 느껴지는군.
지크프리트
이 묵직한 바위처럼 씁쓸한 맛, 자꾸 먹고 싶어지는군.
루리아
으음~! 두 종류를 같이 먹으니까 또 다른 맛이 나요!
비이
헤헷! 이 소르베는 인기 좋을 것 같아! 그치?
그 때, 단장 앞에 일을 끝마친 잭이 나타났다.
잭
어디... 저도 한 입 먹어봐도 될까요?
음...! 이런 소르베는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분명히 잘 팔릴 겁니다!
[확실해!]
[다른 맛은 어떻게 만들어요?] ->선택
노인
다른 정령도 같은 요령으로 마력의 열매를 꺼내서 소르베 원액에 섞으면 된다네.
그들은 노인의 열성적인 가르침을 받고 엘리멘탈 소르베의 레시피를 마스터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엘리멘탈 소르베가 새 메뉴로 추가되었다.
노인
하하... 만드는 법을 배운 기념으로 이 다른 마력의 열매들도 넘겨주지. 잘 쓰도록 하게.
이후 일행은 바로 테라스석에서 시식회를 열었다. 모두의 예상대로 테라스석에는 엘리멘탈 소르베를 먹으러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그때, 인기 가게의 점장이 자기 가게의 줄에서 이탈하는 일부 손님들을 발견했다.
인기 가게 점장
음, 기분 탓인가? 요즘 우리 가게 줄이 짧아진 것 같은 느낌인데...
그 손님들의 뒤를 따라가자 비스트로 페드랏헤의 테라스석에서 음료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인기 가게 점장
이... 이럴 수가! 저 망할 놈들이!
인기 가게의 점장은 분노에 휩싸여 비스트로 페드랏헤 앞에서 일하는 단장 일행을 노려보고 있었다.
제4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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