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제1화 새로운 계절
Changing of Seasons
베인
좋아! 다 모였나?
모드레드
큰일났다... 야, 빨리 뛰어!
토네리로
으아... 베인 부단장 벌써 와 있어!
쿠르스
토네리로, 침착하게 뛰어.
아서
하아, 하아... 세이프!?
베인
아슬아슬하게 아웃!
모드레드
으엑... 진짜!?
베인
또 넷이 한꺼번에 늦다니... 아서가 늦잠잔 거냐?
아서
으... 오늘은 조금 이상한 꿈을 꾼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헨리
이상한 꿈 안 꾼 날에도 넌 맨날 늦잖아.
아서
그, 그렇긴 한데!? 오늘은 모드레드도 늦잠잤다고 했어!
모드레드
남 탓 하지 마. 너보다는 빨리 일어났거든?
헨리
뭐야 모드레드, 웬일이냐? 너도 무서운 꿈 꿨냐?
모드레드
아... 아침부터 시끄럽구만...
헨리
뭐라고!?
베인
거기까지!
시원하게 울려퍼지는 베인의 목소리를 들은 견습기사들이 소동을 멈췄다.
베인
지각한 네 사람한테는 나중에 벌 주는 걸로 하고... 오늘은 전부터 얘기한 대로 시험 결과를 발표하겠다!
연병장 여기저기서 긴장한 듯이 침 삼키는 소리가 울렸다.
베인
시험 보기 전에도 말했지만, 이건 견습기사로서 1년을 지낸 너희들의 힘을 시험하기 위한 거다. 시험이라고는 하지만 순위를 매기거나 누군가를 떨어뜨리려는 목적이 아냐. 느슨해지기 쉬운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현 상태를 점검하며, 새로운 과제를 찾아내기 위한 거다. 내가 뭘 할 수 있고 뭘 못 하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되고 싶은가. 그 결과를 깨끗이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더욱더 정진하기 바란다!
견습기사들
넵!
베인
대답이 시원한데! 자, 그럼... 순위를 매기는 게 목적이 아니라고는 했지만 수석이 누군지만 발표할게! 모드레드!
모드레드
네, 넵!
베인
축하한다! 종합평가에서는 네가 탑이었어.
모드레드
가, 감사합니다!
베인
그렇다고는 해도 개별 과목에서는 너보다 뛰어났던 녀석도 많이 있었어. 란슬롯 단장도 다들 1년만에 엄청나게 성장했다고 감탄했는걸. 앞으로도 이 기세로 절차탁마하며 나라를 지탱할 수 있는 훌륭한 기사가 되어 줬으면 한다.
모드레드
훌륭한...
아서
기사...!
베인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기 있는 모두는 서로 라이벌인 동시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동료라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견습기사들
넵!
베인
좋아! 그럼 이번에는 기초 체력 시험을 복습해 보자. 아! 지각한 네 명은 마지막에 남기! 모드레드도 페널티는 면제 없음.
모드레드
네~에...
아서
젠장... 분해!
토네리로
아하하... 아서, 그 얘기 몇 번째야.
지각한 4인조는 베인이 시키는 대로 복도 청소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아서
그치만! 얼마 전에 겨우 입단 이후 전적에서 모드레드를 앞선 참이었는걸! 그치만 이걸로 아직 377승 375패니까...
모드레드
잠깐 기다려, 그거 아니잖아. 382승 377패잖아?
아서
아! 시험 과목 하나하나 다 더한 거야? 치사해! 베인 부단장이 그랬잖아? 과목에 따라서는 성적 더 잘 나온 사람도 있었다고.
모드레드
그게 너라는 보장은 없잖아?
아서
내가 아니라는 보장도 없잖아~!
헨리
어이, 벌청소하는 주제에 뭘 투닥거리고 있냐. 그러나 추가로 벌 받으면 어쩌려고?
아서
헨리! 도와주러 왔어?
헨리
그럴 리가 있겠냐! 너희들이 제대로 청소하고 있나 체크하러 온 거거든!
모드레드
왜 니가 그런 걸 하는데.
헨리
헨리 군단의 군단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 너희들, 한심한 짓 하지 말란 말이야!
모드레드
아니 그러니까, 그런 이상한 거 들어간 적 없다고. 맘에 안 들면 언제든지 잘라도 돼.
헨리
모드레드 너~! 수석 좀 했다고 우쭐하다가는 내 발에 걸려 넘어질 거다!
쿠르스
그러고 보니, 요새 헨리 검술 실력이 꽤 늘었더라.
헨리
그치? 쿠르스, 너 뭘 좀 안다? 들었냐 모드레드!
모드레드
어 그래. 나한테 신경쓸 시간 있으면 곧 들어올 신입 견습 녀석들한테나 지지 않게 노력하시지.
아서
아, 베인 부단장이 말했었지. 올해도 우리가 쳤던 것처럼 기사단 입단 시험이 있었다고. 우리, 선배가 되는 건가...? 기대된다!
토네리로
나, 나는 조금 불안해. 보나마나 나보다 뛰어난 애들이 잔뜩 들어올 테니까...
쿠르스
토네리로는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돼. 베인 부단장도 말했지만, 1년 간 견습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성장했을 테니까.
토네리로
그, 그럴까...? 에헤헤, 그랬으면 좋겠다.
헨리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너희들, 꾸물거리다간 점심밥 놓칠 걸?
아서
그럼 안 되지! 완전 배고프단 말이야~
토네리로
남은 건 돌아와서 하기로 하고 일단 식당에 갈까?
쿠르스
오후에는 서술형 시험 복습하는 거였지.
모드레드
......
아서
모드레드~ 뭐 해? 놓고 간다?
모드레드
자, 잠깐만! 금방 갈게!
1-2
모드레드의 목소리
모드레드입니다.
노크 소리가 난 후, 문 건너편에서 희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란슬롯
들어와라.
모드레드
실례합니다.
시험 결과가 발표된 날 저녁, 모드레드는 란슬롯의 부름을 받고 집무실로 찾아갔다.
란슬롯
기다렸어, 모드레드. 밤 늦게 미안하구나, 거기 앉ㅇ... 미안하다. 서류가...
모드레드
아뇨! 전 서 있어도 괜찮습니다!
란슬롯
미안하다. 정말.
란슬롯은 엉망진창인 자신의 집무실을 돌아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란슬롯
그럼...
그는 헛기침을 하며 자세를 바르게 했다.
란슬롯
수석 축하한다.
모드레드
...감사합니다.
란슬롯
긴장하지 않아도 돼. 질책하려고 부른 건 아니니까. 너희들 일은 베인한테 맡겨둔 채로 좀처럼 살펴볼 기회가 없었거든.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었어. 시험은 어땠지?
모드레드
베인 부단장이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자신의 과제가 무언인지 여러 가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란슬롯
네 과제는 뭐지?
모드레드
스피드는 그럭저럭 따라온 것 같은데, 도약이 아직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파워도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고요... 의술이나 마술 쪽은 지식이나 경험 둘 다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원거리 포술 같은 건... 자신 없습니다.
란슬롯
아하하! 정답인걸.
모드레드
그치만... 시험은 시험이니까요. 실전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란슬롯
...응, 그렇지.
모드레드
란슬롯 단장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란슬롯
그럼. ...하지만 시험이니까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모드레드
네... 그렇겠죠.
란슬롯
시험 중에는 이 1년간 너희들이 실제 기사로서 동행한 임무에서의 행동을 평가하는 항목도 있었다만... 너희 3반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너는 시야가 넓고 상황 파악 능력이 뛰어나다고 들었어.
모드레드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란슬롯
그리고... 하나만 더 묻고 싶은 게 있다.
모드레드
네...
란슬롯
필기시험 말인데, 답 한 칸을 비워서 냈더구나.
모드레드
......
란슬롯
"강함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였는데... 이걸 기입하지 않은 이유를 물어도 될까?
모드레드
그건...
모드레드는 대답할 말을 찾지 못했고, 방 안에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란슬롯
입단 시험 때에 그런 말을 한 적 있었지.
[회상]
모드레드
저하고 아서는 같은 고아원에서 자란 소꿉친구입니다. 사회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저희로서는 강해지는 것 말고는 살아갈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이번 백룡기사단 입단시험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이 나라에서 가장 강한 기사단의 기사가 되어 함께 강해지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옛날의 저희들처럼 약한 사람들을 지켜주고 싶다고도요.
모드레드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단장과 베인 부단장을 보며, 그만큼 강해지고 싶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마물을 잔뜩 죽인다던가, 뛰어난 검술을 익힌다던가... 어느 것이나 진짜 강함이라고 느껴지지 않아서...)
다시 생각해 보니 너무 막연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로 잘 설명하기 힘들었습니다.
란슬롯
그랬구나.
모드레드
...죄송합니다.
란슬롯
사과할 필요 없다. 고개 들어, 모드레드.
모드레드
네.
란슬롯
네가 고민하게 된 건 이 1년 간 다양한 경험을 겪으며 성장했기 때문이겠지. 나는 아무 고민 없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것이 훨씬 무서운 일이라고생각해. 그러니 앞으로도 멈추지 말고 계속 생각해 봐라.
모드레드
...네!
란슬롯
좋아. 늦게까지 미안했다. 가서 편히 쉬어.
모드레드
네, 실례합니다.
란슬롯
잘 자렴, 모드레드.
모드레드
안녕히 주무세요.
모드레드가 방을 나선 후 얼마 되지 않은 때였다.
베인
란쨩, 수고했어.
그와 교대하듯이 베인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베인
모드레드는 어땠어?
란슬롯
네 말처럼 고민이 좀 있어 보였어.
베인
역시 그랬군. 지금으로선 아서네한테도 아무 얘기 안 한 것 같더라고.
란슬롯
모드레드한테도 말했지만 고민 자체가 나쁜 건 아냐. 다만 모드레드도 자기 고민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는 것 같더군... 친구들한테 말하기 힘들 수도 있겠지.
베인
그 반은 단결력이 강하니까 별로 걱정되지는 않지만, 나도 주의깊게 살펴볼게. 직접 답을 가르쳐주지 않고 그 녀석들 스스로 찾아낼 수 있게끔 도와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란슬롯
너라면 분명 그 애들을 이끌어줄 수 있을 거야. 믿고 있어, 베인.
베인
그래! 고마워, 란쨩.
1-3
아서
으아... 곰팡이 냄새...
토네리로
일단은 창문 열고 환기부터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어느 날, 아서 4인조는 평소 쓰이지 않는 서고를 찾았다.
모드레드
진짜 이런 데까지 청소할 필요가 있는 거야? 새로운 견습기사들을 맞이하기 위한 대청소라고는 해도...
아서
고아원에서도 대청소 했었잖아. 일 년에 한 번.
쿠르스
우리가 쓰는 곳을 우리가 깨끗하게 청소하는 건 당연한 일이야.
모드레드
그런 건 나도 안다구. 하지만 이 서고는 평소에 안 쓰는 데잖아. 처음 와 봤는걸.
아서
그러게. 공기가 완전히 가라앉아 있어. 아! 혹시 이 서고 청소도 지각 벌청소의 연장인 건가?
모드레드
아... 아마 그거겠네. 다른 녀석들은 식당이나 강당처럼 평소 쓰이는 곳 청소하러 갔잖아.
토네리로
아하하... 하지만 이 서고도 깨끗하게 청소하면 쓸 수 있을 테니까 열심히 하자.
쿠르스
꽤 넓으니까 구역 나눠서 하자.
모드레드
좋아! 어쩔 수 없으니 빨리 해치워 볼까!
토네리로
쿨럭, 쿨럭... 먼지가 엄청나네. 높은 곳은 받침대에 올라가도 내 키로는 안 닿고... 어, 이 책은...
토네리로가 낡아빠진 책 한 권을 집었다.
토네리로
"성검전설" ……? 아, 역시. 성검의 전설에 대한 책이네.
아서
토네리로~! 나도 받침대 빌려 ㅈ... 뭐야? 땡땡이치는 거야~?
토네리로
으아!? 미안, 아니야! 이 책이 그... 흔치 않은 거라서...!
아서
"성검전설"?성검이라면 그 옛날 이야기 말야?
토네리로
응, 그런 것 같아. 그치만 이 책은...
모드레드
너희 둘 왜 농땡이치고 있냐.
아서
모드레드, 성검에 대한 책이래.
모드레드
성검이라니... 수녀님이 얘기해 주신 거?
쿠르스
다들 무슨 일이야?
토네리로
응, 성검에 대한 책을 찾았어.
쿠르스
성검?
아서
쿠르스도 알고 있지? 나라를 구해낸 성검 이야기.
쿠르스
...그래, 알지.
성검에 대한 전설은 페드랏헤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릴 때부터 듣는 이야기였다.
모드레드
그런데 이게 정말 성검에 대한 책이야? 난 그림책 정도밖에 본 적 없는데.
아서
그러게. 옛날 이야기치곤 너무 두꺼운 책이네. 글자도 엄청 빽빽하고...
모드레드
성검 이야기라면 선택받은 영웅이 모험 끝에 바위에서 성검을 뽑아내는 게 다잖아.
아서
그걸로 나쁜 놈들을 전부 쳐부수고 나라를 구해내는 거지. 수녀님이 그 이야기 해 주시는 거 좋아했는데, 이렇게 두꺼운 책으로 나올 정도로 내용이 많았나?
토네리로
그렇지? 그래서 신기하다고 생각했어. 무슨 이야기가 적혀 있나 싶어서...
쿠르스
토네리로.
쿠르스는 책의 페이지를 넘기려고 하는 토네리로를 제지했다.
쿠르스
지금은 청소부터 끝내는 게 좋겠어.
토네리로
아, 그렇지! 미안해...
쿠르스
...그 책이 읽고 싶다면 나중에 베인 부단장한테 부탁해 봐.
토네리로
응, 그럴게.
1-4
연병장에 목검을 휘두르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아서
으랴아아아앗!
쿠르스
거기까지! 승부 났어. 아서의 승리야.
아서
신난다!
모드레드
아~~~제길!
아서
봤어? 내 신기술!
모드레드
어느 새 그런 걸 연습한 거야?
아서
헤헤! 어땠어? 깜짝 놀랐어?
모드레드
아니, 아직이야! 운빨일지도 모르잖아!
아서
뭐라고? 그럼 한번 더...
아서 일행이 평소처럼 떠들썩하게 자발적 훈련을 하고 있을 때였다. 연병장 한쪽으로 수많은 사람의 그림자가 통과하는 것이 보였다.
토네리로
아! 저건...
쿠르스
새로 들어온 견습기사들 아냐?
아서
와~ 대원복이 반짝거려. 우리도 1년 전에는 저런 느낌이었겠구나!
모드레드
대원복? 등산 시험 보러 갈 때쯤엔 이미 너덜너덜했잖아.
아서
그것도 그렇네!
토네리로
그 시험은 정말 엄청났지...
[회상]
모드레드
아서, 해골들이 줄어든 지금이 찬스야!
쿠르스
맞아. 여긴 나하고 모드레드에게 맡겨!
토네리로
아서, 어서 가!
헨리
절대 지면 안 돼!
아서
모두의 힘이 느껴져...
본 드래곤
슈우우우우...
아서
그렇구나... 너 지금까지 계속 고통스러웠던 거구나. 내가 지금 편하게 해 줄게. 간다...!
하아아아!
모드레드
하마터면 죽을 뻔했지.
아서
확실히 큰일이긴 했지만 우리의 시작이 거기였다고 생각하니 왠지 그립다.
모드레드
...옛날 생각 하고 있을 때가 아냐. 중요한 건 지금부터니까.
아서
알고 있다니까! 난 반드시 기사단장이 될 거야!
모드레드
그건 내 대사고!
아서
좋았어, 휴식 끝! 쿠르스, 이번 상대 부탁해!
모드레드
그럼 토네리로는 나랑!
토네리로
으에?! 난 평범한 검술로는 모드레드랑 상대도 안 되는데...
모드레드
언제까지고 그런 소리만 할 수는 없잖아. 신입 녀석들이 깔보면 어쩌려고 그래!
헨리
잠깐 기다려. 그렇게 말한다면 내가 상대해 줄 수도 있는데.
모드레드
윽, 또 왔어.
헨리
야, 모드레드! 다 들었거든? 윽이라니!
모드레드
아~ 네... 그렇게 여기 끼고 싶으면 넌 심판이나 ㅂ...
???
...아! 혹시 모드레드 씨인가요?
모드레드
어? 넌 뭐야.
로우리
전 로우리라고 합니다! 올해 입단한 견습이죠.
아서
와~ 후배다! 백룡 기사단에 들어온 걸 환영해!
모드레드
그 신입이 무슨 용건인데?
로우리
1년 선배님들 중에서는 모드레드 씨가 수석이라고 들었습니다! 꼭 인사드리고 싶었어요!
쿠르스
......
헨리
어라? 로우리라면 분명 어딘가의 영주... 자작 가문 아들 아니었어?
로우리
뭐 일단은요... 저는 넷째 아들이라서 작위를 이을 예정은 없거든요.
아서
우와! 헨리랑 같은 귀족 출신이구나.
로우리
여러분은 훈련하던 중이신가요? 저도 견학해도 될까요?
모드레드
방해되는데.
아서
에~ 뭐 어때. 그냥 보는 정도인데.
헨리
그래 모드레드. 너 왜 그렇게 쌀쌀맞게 구냐?
로우리
저기, 저는...
아서
괜찮아, 신경쓰지 마. 로우리라고 했지? 난 아서야. 잘 부탁해!
로우리
잘 부탁드립니다! 아서 씨 이름도 들은 적 있어요!
아서
어! 그래?
모드레드
됐으니까 빨리 훈련이나 하자, 토네리로.
토네리로
아, 응!
쿠르스
아서, 우리도 하자.
아서
그래 그래. 하자!
헨리
야! 나는!?
모드레드
넌 거기 신입이나 상대해 주시지.
이윽고 연병장에는 다시 목검 소리가 울려퍼졌다.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고 두 번째 견습기사들을 맞이한 백룡 기사단에는 다시금 새로운 계절이 찾아오고 있었다.
'2021 > 검은 무엇에 답하는 것인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은 무엇에 답하는 것인가 - 제5화 비 속에서 (0) | 2021.09.28 |
---|---|
검은 무엇에 답하는 것인가 - 제4화 무언가가 달라진 밤 (0) | 2021.09.28 |
검은 무엇에 답하는 것인가 - 제3화 협곡의 땅 (0) | 2021.09.28 |
검은 무엇에 답하는 것인가 - 제2화 성검전설 (0) | 2021.09.28 |
검은 무엇에 답하는 것인가 - 오프닝 (0) | 2021.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