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제6화 유성流星, 삼총사
The Ramen All-Stars
갑자기 폐점 직후의 가게 안으로 들이닥친 라멘 삼총사. 점장이 그 모습을 보고 부들부들 떠는 사이, 그들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가게 안을 살폈다.
멘마*
호오, 가게 안이 깔끔해졌잖아. 예전과는 다른걸.
*라멘에 들어가는 죽순
차슈*
밖에서 영업중인 모습을 봤다만 주문도 잘 빼더군. 손님을 짜증나게 만들 염려도 없어 보여.
*라멘에 들어가는 고기
니타마고*
그 말대로다. 상당히 개선에 힘쓴 모양이군, 아부라보시.
*라멘에 들어가는 반숙 달걀
점장
예, 예에... 여기 단장님과 일행분이 많이 도와 주셨습니까. 어떤가요? 이거라면 "무성" 판정을 철회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라멘 삼총사의 칭찬을 듣고 약간 자신감을 회복한 듯한 점장이 물었다. 그러나 그들은 무자비하게도 고개를 저었다.
멘마
안 돼. 무슨 소리야. 오히려 반대야. 이 가게는 이제 "무성" 이하라고.
차슈
겉모습만 치장한 후에 괜찮은 척이라니... 풋내기 그 자체구만.
니타마고
가게 외관을 보았을 때에는 우리 지적을 받아들인 건가 싶었다만... 아무래도 기대에 어긋난 모양이군. 네게는 라멘집 간판을 달 자격조차 없어.
점장
뭐라고...!
비이
이, 이봐! 먹어보지도 않고 너무 막말하는 거 아냐?
리루루
맞아요! 불평을 하려면 일단 한 그릇 먹어보고 하시라고요!
차슈
흥, 가게 안에 감도는 이 패기없는 돼지 냄새를 맡으니 안 먹어 봐도 뻔해.
차슈
이 자리에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전부 맞출 수도 있을 정도야.
니타마고
그래. 정말 맞춰 볼까? 우선 국물을 내는 데 쓴 뼈의 구성은...
라멘 삼총사는 국물의 재료부터 면을 데친 시간까지 차례로 맞춰나갔다.
잇파츠
오호~ 대단하군요.
멘마
대단할 거 없어. 이 녀석의 라멘이 그만큼 얄팍하다는 이야기지.
점장
야, 얄팍하다니...
우... 이런 소리까지 들었으니 역시 가게를 접는 편이...
카시우스
웃기는군.
차슈
우리 조언이 웃긴다고? 이 라멘의 카리스마, 라멘 삼총사의 말이 우스워?
카시우스
몇 번이고 말해 주마. 너희들의 의견은 우스울 뿐이다. 분명 너희들은 라멘 냄새를 맡는 데에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는 듯하군. 허나 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아무리 후각 정보가 정확하다고 해도 식사는 어디까지나 미각에 의해 판단되는 것. 즉 건방진 소리 늘어놓기 전에 우선은 라멘을 먹어봐야 한다. 그것이 합리적인 판단이겠지.
니타마고
"먹어 보면 알 거다"라는 건가? 후후. 아무래도 터무니없는 자신감에 넘치는 모양이군.
카시우스의 말을 들은 라멘 삼총사가 씨익 웃었다.
니타마고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우리와 이 가게에서 승부해 보지 않겠나?
카시우스
승부라고?
멘마
그래. 요즘 이 가게 앞에서 하는 라이브를 더 큰 규모로 여는 거지.
차슈
날짜와 시간을 정하고 관객을 불러서 여는 제대로 된 쇼... "라멘 쇼"를 개최하는 거다. 우리도 거기 참가해 관객들 앞에서 라멘을 먹도록 하겠다. 그리고 새로운 평가를 내리마.
니타마고
물론 맛있으면 아낌없이 별을 달아 주겠다. 그렇게 되면 가게의 평판도 다시 부활하겠지. 허나 만약 또 다시 "무성" 이라는 쓰라린 맛을 보게 된다면 이번에야말로 재기는 불가능할 거다.
점장
그, 그런... 갑자기 승부같은 소리를 해도 무ㄹ...
카시우스
좋다.
점장
뭐어? 혀, 형씨!?
카시우스
그 쇼인지 뭔지로 승부를 보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면 그렇게 하지.
점장
자, 잠깐만! 마음대로 결정해 버리면 곤란해!
카시우스
곤란하지 않다. 애초에 가게가 잘 되기 위해서라도 손님을 더 끌어모을 필요가 있었지 않나. 쇼로 관객을 불러들여 별을 획득한다면 그를 위한 최단루트라 할 수 있을 거다. 대단히 합리적이군.
점장
그야 그렇지만... 난 그럴 자신이...
잇파츠
아냐, 점장님. 여기서는 마음 굳게 먹자고요! 저도 더 맛있~는 라멘을 위해 옆에 노력할 테니까요!
리루루
쇼라면 리루루의 특기 분야랍니다! 모두가 열광할 만한 쇼를 만들 테니까 열심히 해 봐요!
비이
우리도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도울게. 그치?
비이의 말을 들은 단장도 힘있게 고개를 끄덕이며 점장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카시우스
너는 지금까지 우리를 믿으며 메뉴를 재개발하고 가게를 재건해 왔지 않나. 그렇다면 조금만 더 믿어주지 않겠나.
점장
형씨, 여러분...
단장 일행의 격려를 받은 점장이 주먹을 꽉 쥐었다.
점장
알겠습니다. 이 승부, "멘야 아부라보시"의 이름을 걸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멘마
자신이 넘치는데~ 하지만 나는 그런 무모한 녀석이 싫지 않아.
차슈
그 기개를 사서 우리 쪽에서도 손님 모으는 정도는 돕도록 할까.
니타마고
그래, 그러지. 그 날은 부디...
라멘 삼총사
최고의 한 그릇을 맛보게 해 달라고.
점장
하아... 이게 대체 뭐람...
라멘 삼총사가 떠나간 자리를 바라보며, 비로소 긴장이 풀린 듯한 점장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윽고 일행은 쇼를 위해 새로운 궁리를 짜내기 시작했다.
6-2
라멘 삼총사가 방문한 지 며칠이 지났다. 아부라보시 안에서는 점장이 필사적으로 신 메뉴를 짜내고 있었고, 단장 일행 또한 그것을 돕고 있었다.
점장
저, 이런 건 어떨까요.
잇파츠
흐음... 두꺼운 면발에 진한 해산물로 낸 국물을 찍어먹는다라... 아예 면을 국물에 넣지 않는다는 점에서 참신하니 이거라면... 앗, 그런데 이건 츠케멘이잖습니까!
점장
아, 안 되는 걸까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잇파츠
뭐, 그야 라멘이랑 츠케멘을 둘 다 다루는 가게도 있긴 하지만요. 하지만 그런 가게들은 어디까지나 두 음식을 관통하는 공통적인 이념이 있는 법이거든요. 갑자기 츠케멘을 추가해 봤자 임시변통에 불과할 겁니다.
점장
그런가요. 그렇겠죠...
점장
형씨, 이건 어떨까?
카시우스
음? 신작을 만든 건가. 꼭 시식해 보고 싶군.
점장
그래. 닭이랑 해산물, 돼지 뼈로 각각 국물을 내서 그걸 섞어본 거야. 더 진한 맛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카시우스
확실히 흥미롭군. 그럼 먹어보겠다.
......
...아니, 이건 안 되겠어. 국물의 맛이 독립되어 따로 놀고 있는 상태다. 단시간에 완벽한 조합을 찾아내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거다. 안타깝지만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군.
점장
으음... 역시 그런가... 그럼 다음에는 매운 면에 도전해 볼까...
카시우스, 잇파츠
......
점장은 매일같이 신작을 개발해내는 데에 몰두했다. 그리고 결국, 이 점장의 두서없는 신작 행진에 잇파츠가 제동을 걸었다.
잇파츠
점장님. 도저히 더 이상은 간과할 수 없군요! 이, 이게 뭡니까! 이 줄줄~이 늘어선 그릇들은!
점장
뭐냐니... 신작입니다. 이쪽은 매운 국물에 간 고기를 잔뜩 넣은 진한 라멘이고, 저쪽은 칼로 면을 써는 라멘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서 보고 따라해 본 겁니다. 뭐, 책을 본 것만이라서 별로 맛있게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요...
잇파츠
그겁니다. 그게 문제예요! 맛있~는 라멘을 만들겠다는 목적은 내팽개치고! 익숙치도 않은 걸 적당히 만들다니, 손님에게도 라멘에게도 실례입니다!
카시우스
미안하지만 점장, 나도 같은 생각이다. 이대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것은 좋은 수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역시 나는 중독 라멘이 이 가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만.
점장
...!
카시우스
어째서 그건 내려고 하지 않는 거지?
점장
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는 그럴 용기가 도저히 나지 않아. 중독 라멘은 내가 가장 잘 만드는 거지. 이 가게를 한때 성황으로 만들었던 자랑스러운 메뉴... 하지만 녀석들은 그 음식에 혹독한 비평을 내렸어.
카시우스
......
잇파츠
그 기분은 아~주 이해가 갑니다...
잇파츠는 어깨를 축 늘어뜨린 점장의 등을 부드럽게 다독이며 말했다.
잇파츠
간판 메뉴란 장인에게 있어 자긍심 그 자체죠. 그걸 두 번이나 폄하받으면 이번에야말로 마음이 꺾일 겁니다.
하지만... 그러니 더더욱 중독 라멘을 만들도록 하죠. 뭐, 사실 저는 아직도 중독 라멘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만... 점장님의 이런저런 마음이 듬뿍 담긴, 혼이 담긴 라멘이잖아요?
점장
......
카시우스
...점장, 떠올려 내라. 그 다정한 맛의 중독 라멘을. 나는 네가 만든 라멘을 한번 더 먹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를 정도였다. 그 라멘은 그 정도로 훌륭해...! 그 라멘이라면 손님들도, 라멘 삼총사도 모두 납득시킬 정도일 거다!
리루루
카시우스 씨가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는 라멘이라니, 리루루도 엄청 관심 있어요! 점장님. 적어도 딱 한 번만이라도 중독 라멘을 만들어 주실 수는 없을까요?
3명이 돌아가며 설득하자, 점장은 망설이면서도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점장
...알았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한 번만 더 중독 라멘을 만들어 볼게. 신작을 만들지 어떨지는 그걸 먹은 여러분이 판단해 주면 어떻겠어?
카시우스
정말로? 꼭 그렇게 해 다오. 아아... 드디어 그 라멘을 다시 한 번 먹을 수 있어...!
카시우스는 점장이 기운을 되찾은 것, 그리고 다시 중독 라멘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그러나 그렇게 나온 라멘을 한 젓가락 먹은 잇파츠와 리루루는 동시에 고개를 저었다.
잇파츠, 리루루
이걸로는 안 돼요.
카시우스
뭐, 뭐라고!?
점장
그, 그렇겠지... 역시 내 중독 라멘으로는 안 되는 거였어...
카시우스
그럴 리가...!
......
카시우스는 두 사람의 대사를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라멘을 집어 한 입 먹었다. 그러나 그 직후, 두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개를 저었다.
카시우스
...확실히. 이건 중독 라멘이 맞아. 내 미각이 그렇게 판단하고 있어. 하지만 내가 전에 먹었던 것보다 훨씬 못한 듯하군. 이건 평범함 이하의 맛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어째서지...! 내가 먹었던 그 라멘은 대체 어디로 간 거냐...!
조용해진 가게 안에 카시우스의 경악에 가까운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그 곁에서는 점장이 한층 더 어깨를 움츠리고 있었다.
6-3
잇파츠
점장님.
점장
네... 그만, 그만 두겠습니다... 가게는 접겠습니다...
리루루
아뇨. 그런 말이 아니에요. 이 라멘을 내어주신 거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싶어서요.
점장
가, 감사라고요? 하지만 당신들은 아까 안 된다고...
잇파츠
안 되긴 하죠. 라멘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리루루
리루루가 이 라멘처럼 김 빠진 라이브를 하면 팬들에게 실례일 거예요!
점장
그, 그럼 어째서...?
잇파츠
이 한 그릇에서 당신의 문제점을 전부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점장
내 문제점...?
리루루
괜찮으시면 라멘 만드는 모습을 저희한테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 주세요! 거기서 전부 설명해 드릴게요!
점장
이러면 국물은 완성이고...
잇파츠
...거품 걷어내는 거 잊으셨어요. 그리고 국물이 제대로 우러나지 않았군요.
점장
어, 어어? 어라? 그럴 리가... 저, 정말이네. 이상하다. 평소하고 똑같은 시간만큼 삶았는데...
잇파츠
시간을 재어 가면서 한번 더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점장
아, 알겠습니다... 음... 재료랑 차슈는...
리루루
그 차슈는 직접 만드시는 건가요? 혹시 어디서 사입하신 거라던가?
점장
네? 아, 예에... 전에는 직접 만들었습니다만... 역시 안 되는 걸까요?
리루루
안 될 건 전혀 없어요. 오히려 맛있는 차슈를 사입하는 것도 실력의 일부죠! 하지만... 그게 국물에 맞는지도 시험해 보셨나요? 리루루가 먹어봤을 때에는 서로 어울리지 않던데요.
점장
아, 아... 아뇨...
리루루
게다가 면도 직접 만들지 않으시는 거죠?
점장
예. 전부터 손으로 뽑지는 않고 면 만드는 전문가한테 부탁했었는데...
잇파츠
혹시 그 전문가 분을 바꾸거나 하지는 않으셨나요?
점장
예, 예에... 매상을 좀 더 내려고 코스트 절감을...
카시우스
......
점장
와, 완성됐습니다.
카시우스
잘 먹겠습니다.
(...역시 맛없어. 게다가 그 이유를 나도 알 것 같군)
카시우스
점장. 라멘 만드는 과정을 소홀히 했군.
점장
그, 그렇지 않아! 내가 라멘을 소홀히 만들다니...!
잇파츠
하지만 실제로 거품도 걷어내지 않고, 면을 삶는 시간도 엉망진창이고... 아마도 제공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공정도 생략한 거겠죠.
리루루
거기다 코스트 절감을 위해서 면과 차슈를 변경하고요...
점장
우, 우우...
잇파츠
이래서야 신세 망친 라면이 나올 뿐이죠.
카시우스
어째서냐, 점장. 어째서 이렇게 힘을 빼고 만들게 됐지?
점장
힘 빼고... 만든 적 없어. 나는 정말로... 최선을 다하려고 했어. 하지만 가게가 인기있어지면서... 손님이 많아지면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 건 사실이었지. 내 나름대로 손님을 처리할 방법을 생각해 내고... 생각한 끝에 라멘을 만들어 봤더니 자연스럽게도 공정이 생략되더군. 그랬더니 이번에는 손님들이 좀 줄어서... 수익을 내기 위해 업자를 바꾸고... 정신이 들고 보니 이런 맛이 되어 있었다.
잇파츠
가게의 경영이란 그리 간단히 풀리지 않는 어려운 문제니까요... 아... 하지만 아쉽네요. 점장님이 제 실력을 발휘한 중독 라멘이 먹어보고 싶었는데.
리루루
어쩌면 라멘 삼총사들도 저희랑 같은 생각이었을지도 몰라요.
점장
같은 생각...
[회상]
라멘 삼총사
최고의 한 그릇을 맛보게 해 달라고.
점장
아, 그래... 그건 내게 압박을 가하려는 게 아니라 그저 진심이었던 건가. 잘못된 건 중독 라멘이 아니라... 나 자신이었던 거야.
아, 아하하... 라멘집 주인 실격이군...
카시우스
동요하고 있는 와중에 미안하다만, 원인이 판명되었다면 어서 개선에 착수하는 편이 좋다. 쇼까지의 시간이 얼마 없어. 어서 원점으로 돌아가 중독 라멘을 만들어야 한다.
잇파츠
그래요, 그렇죠! 저도 돕겠습니다!
리루루
물론 리루루도요!
점장
그, 그래도 될까요... 이런 쓰레기를 계속 도와주시겠다는 겁니까...
잇파츠
당연하죠. 몇 번이나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중독 라멘 먹고 싶다아~ 고요!
카시우스
그래... 내게 그 맛을 한번 더 보여 다오.
리루루
리루루도 부탁드릴게요! 진정한 중독 라멘을 맛보고 싶어요!
점장
으, 으으... 고, 고맙습니다...
이렇게 해서 점장의 중독 라멘 맛이 열화된 이유가 판명되었다. 카시우스 일행은 중독 라멘의 맛을 부활시키기 위해 발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6-4
그리고 드디어 라멘 쇼가 개최되는 날이 왔다. 라이브 의상으로 갈아입은 리루루와 잇파츠는 잔뜩 몰려든 손님들을 바라보았다.
리루루
여러분~ 오늘은 와 줘서 고마워요~ 사회는 리루루하고~
잇파츠
이 불초 잇파츠가 맡게 되었습니다!
관객들
우오오오!
잇파츠
오늘 밤의 주역은 그 유명한 라멘 삼총사의 혹평을 받은 비극의 라멘 가게. 무성이라는 굴욕을 딛고 지금 부활의 때를 맞이하고자 합니다!
자~ 소개합니다, 멘야 아부라보시이이이이!
관객들
우오오오오!
점장
아, 으... 아, 안녕하세요...
잇파츠
약속드립니다.
리루루
여러분은...
잇파츠, 리루루
최고의 한 그릇을 맛보게 되실 겁니다!
관객들
우오오오오!
엘멜라우라
사람 정말 많네요! 모두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최고의 한 그릇을...!
사라사
저기~ 아직이야? 그 엄청 맛있다는 거! 나 더 이상은 못 기다리겠어!
아미라
배 고파... 그치만 기대돼...
베아트릭스
라이브 보면서 라멘 먹을 수 있는 거야? 뭔가 참신하고 재미있는걸!
제타
너도 저기 끼지 그래? 재미있어 보이는데.
그윈
아, 괜찮겠네요. 베아 선배는 사람들 재미있게 만드는 재주가 있달까.
베아트릭스
음~ 그런가? 그럼 가 볼까?
일자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라, 덜렁이. 진정해.
람렛다
냐하하하하하~ 이 광경만으로 벌써 술이 막 들어간다냐~
레드락
크하핫, 동감이다!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이 모인 축제야말로 최고의 안주거리지!
바자라가
술만 있으면 그곳이 술집이다 이건가. 재미있는 녀석들이군. 유스테스, 너도 저기 끼겠나?
유스테스
사양하지. 그보다...
아이작
카시우스 좀 봐. 완전히 예전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유스테스
...재미있는 체질이군.
카시우스
호오... 저 녀석들도 온 건가.
리루루
아하하... 일부는 좀 시끄러운 분들이 오신 것 같네요...
잇파츠
뭐 어떻습니까. 그런 분들도... 중독 라멘으로 끌어들이면 됩니다! 안 그렇습니까? 점장님!
점장
으, 으으... 괘, 괜찮을까요...
카시우스
괜찮다. 중독 라멘은 부활했어.
점장
그야, 그렇습니다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다 내어줄 수 있을지... 게다가 또 손님 처리에 골몰하느라 공정을 생략해 버리면 어쩌지... 하고 걱정이 엄청나서요...
카시우스
안심해라. 단장이 같이 있으니.
점장
단장님이요?
[어서 옵셔!]
점장
그 모습은 가게 도와주시던 때의...
루리아
저희도 최선을 다해 도울게요! 중독 라멘 레시피는 확실하게 외웠으니까요!
점장
네? 어, 어느 새...
카시우스
내가 부탁했다. 손님이 엄청나게 올 거라는 사실은 뻔했으니까.
비이
우리도 조리랑 서빙 도울 테니까, 아저씨도 자신감을 가지고 라멘 만들어 봐!
점장
여, 여러분...
멘마
자, 감동적인 이야기는 끝났나?
차슈
이번에는 우리를 감동시켜 줬으면 좋겠군.
니타마고
기대하고 있다. 최고의 한 그릇을.
점장
알겠습니다... 그럼 내어드리도록 하죠. 중독 라멘을!
멘마
뭐!?
차슈
잠깐. 제정신인가? 그건 우리들이 무성을 줬던 그 저질 라멘 아냐?
니타마고
승부를 포기한 거냐?
점장
농담도 심하십니다... 제게 있어 최고의 한 그릇은 이 중독 라멘이니까요.
멘마
뭐...? 이해할 수가 없군. 그걸 또 먹이려는 거야?
차슈
집에 갈까.
니타마고
기다려. 저 눈을 봐라.
점장
......
니타마고
라멘을 사랑하는 자의 눈이다. 믿기 힘들지만.
차슈
...어쩔 수 없군.
멘마
알겠수다.
니타마고
기대하고 있으마, 멘야 아부라보시!
점장
예이!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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