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그랑블루 페스 Q&A
실제 대화와 1:1 매칭되는 번역은 아니고 토크 정리입니다. 흐름과 너무 관계없는 잡담은 임의 커트했습니다.
출연자 소개
키무라 유이토 (프로듀서)
후쿠하라 테츠야 (디렉터)
카토 에미리 (셰로카르테 성우)
나카무라 유이치 (로미오, 츠바사 성우)
토야마 나오 (루리아 성우)
오노 유우키 (그랑, 란슬롯 성우)
1. 코로나가 유행하는 와중에도 운영하시느라 수고하십니다. 코로나 탓에 그랑블루도 운영체계를 변경한다는 공지가 나왔었는데, 근 1년간 이벤트 수나 업데이트 수가 딱히 변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히려 신규 이벤트가 잔뜩 생겨나서 할 일이 늘어났다는 인상인데요, 운영이나 개발 측면에서 어떤 부분에 변화가 있었던 건가요? (이하 8번까지 유저 질문)
키무라: 크게 변화된 점으로는 대부분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는 건데요, 아무래도 회선이나 기기 스펙같은 문제도 있고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다들 노력해 줬습니다. 겉보기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대단히 큰 변화가 있었던 1년간이었습니다. 특히 수록과 관련해서는...
후쿠하라: 의외로 빨리 수록이 복구될 수 있었습니다. 알타이르 이벤에는 보이스가 붙지 않았고 그 뒤에 리미티드 라인하르자나 슈라도 목소리가 없었습니다만, 일노트나 프레데터부터는 메인 성우 분한테만 먼저 부탁드리고 기타 등장 캐릭터는 미루는 방식으로 수록했을 겁니다.
또 연기자 분들의 호의, 그리고 다른 스태프 분들의 협력이 있었던 덕분에 겉보기에는 평소와 같이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수록 자체는 원격으로 하기도 하고, 스튜디오에 들어가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감수자는 온라인으로 참가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들 꽤 익숙해진 덕분에 어떻게든 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카토: 개발면에서는... 저하고 나오쨩(토야마)이 사이게임즈를 방문한 적이 있었잖아요. 일러스트 팀이라던가 시나리오 팀이라던가 대사 팀이라던가 여러 부서가 있었는데 그런 커뮤니케이션은 아무래도 팀별로 정리해서 상호 연락하는 식으로 하고 있나요?
키무라: 그건 온라인 회의 툴로 회의하고 있습니다.
나카무라: 그렇다면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회의하는 거 말고, 예를 들어 "후쿠하라 씨 지금 회의 괜찮나요?" 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가벼운 형식은 힘든가요?
키무라 : 그렇죠. 꽤 힘듭니다.
후쿠하라: 방식 자체는 방을 만들어 두고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때나 들어오라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토야마: 그럼 오히려 만나기 쉬워졌을 수도 있네요.
후쿠하라: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고... 집이라 좋은 점도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경우 집에서 더 집중이 잘 된다던가 하는 면이 있지만, 플래너같은 경우에는 꽤 여러 부서와 커뮤니케이션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잠깐 자리를 이동해서 물어보면 끝났을 일들이 하나하나 온라인으로 물어야 한다는 단점이 생겼다던가... 그 외에는 단순하게 가정환경에 문제가 있어서 일을 하기가 힘들다던가 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키무라: 지역에 따라서는 회선 자체가 느린 경우도 있어서...
카토: 아,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자체적으로 계약을 하는 경우도 있죠 참.
후쿠하라: 그렇죠. 풍수지리적으로 좋지 않은 아파트라던가...
키무라: 풍수지리(웃음).
나카무라: 아 저희 아파트도 풍수적으로 별로인 곳이라 고전장같은 때에는 장난 아니에요. 엄청 무거워서.
토야마: 막 짜증나죠?
나카무라: 짜증나요. 리로드같은 게 길어요. 회선속도에 따라 진짜 차이나거든요. 회선 빠른 사람 영상 보면 엄청난 속도로 하고 있다니까요.
카토: 아무래도 그랑블루는 회선문제가 크죠.
나카무라: 커요. 그래도 이건 일은 아닌데 일이라면 더 크겠죠. 동영상이나 그림같은 거?
키무라: 수염 얘기 안 해도 되나요?
모두: 수염(웃음)
(이하 수염에 대한 이야기)
(계속 수염에 대한 이야기)
토야마: 그럼 다음 질문 가 볼까요.
2. 아오이도스 이름의 유래가 궁금해요! 이미지 컬러는 "빨강" 이라는 느낌인데 캐릭터 이름이 "아오(파랑)" 이더라고요!
후쿠하라: 유래는 그... 아오이도스라는 이름이 오래된 그리스어로 음유시인이던가?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인데요. 아오이도스는 처음에 이름부터 정하고 그 이후에 디자인에 들어갔거든요. 그 때는 "아오이도스"라는 이름 자체에 의미가 있으니까 "아오(파랑)"에는 딱히 신경쓰지 않았어요. 그 후에 "키이로이(노랑)도스" 나 "아카이(빨강)도스"같은 게 생기면서 아오이도스는 왜 파란 거야? 라는 의문이 생기게 된 거죠.
토야마: 그렇군요. 무기같은 것도 지금까지 딱히 신경쓴 적 없었는데 츠바사 무기인 "투 바이 포*" 같은 게 왜 그런 이름이지 싶더라고요. 그건 건축 쪽인가요?
(투 바이 포, 2인치*4인치의 각목)
나카무라: 맞아요.
후쿠하라: 일러스트가 좀 잘못돼서... "투 바이 투"처럼 되어버렸는데요.
(2인치*2인치)
토야마: 어, 츠바사 역의 나카무라 씨는 그걸 알고 계셨던 건가요?
나카무라: 알고 있긴 했지만 그게 뭐... 수록할 때에 무기 일러스트를 보는 건 아니니까요. 자료에 없으니까. 그래서 저는 그냥 각목인 줄만 알았죠. 실제로 실장된 후에 가챠를 보고 나서 "어, 투 바이 포인데 투 바이 투네." 하고 생각했습니다.
후쿠하라: 무기같은 건 아무래도 각 장르에 빠삭한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여기가 다르다던가 저기가 다르다고 지적해 주셔서 고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당연히 조사해 보고 나서 그리긴 하는데... 그래도 (틀리는 곳이) 있습니다.
오노: 그런데... 잠깐 괜찮나요. 아오이도스 흐름이 시작되어서 말인데요. 이 분이 질문을 해 주셨거든요. 도쿄도에 살고 있는 오노 유우키라는 분이 질문을 하셨는데... 아오이도스에 대해서 질문이 있는 것 같아요. 타니야마 키쇼 씨가 연기하시는 아오이도스에 대한 질문입니다.
최종상한을 위해 필요한 아이템인 "연마의 피크" 말인데요, 이벤트에서밖에 얻을 수 없는 하나뿐인 아이템이라 사용해서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지금까지 쓰질 못하고 아직도 최종상한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라고 비통하게 외치고 계시거든요. 이 분이 좀... 아오이도스를 많이 좋아하기도 해서... 그 부분을 좀... 대답해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키무라: 그렇군요. 최종상한 하세요.
오노: (폭소)
나카무라: 아오이도스를 좋아하면 해야죠?
오노: 그렇긴 한데 이 하나뿐인 게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나카무라: 0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고요?
오노: 그렇죠.
후쿠하라: 아이콘은 남는데...
키무라: 도감에 말이죠...
오노: 그걸 좀... 어떻게... 안 될까요?
토야마: 부적처럼 삼고 계시군요?
키무라: 마음은 이해하지만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나카무라: 채팅 보니까 "아오이도스의 일부가 되는 거니까 괜찮음" 이라는데요
오노: 아오이도스의 피가 되고 살이 된다고요...!
나카무라: 반드시 아오이도스의 가슴 속에 간직될 테니까... 라고 써져 있었음.
오노: 그럼 할게요.
토야마: 저도 이해해요. 발렌타인이나 화이트데이 때 받은 초콜릿같은 거. 대부분 같은 걸 주니까 그건 모르지만 가끔 특이한 거 주는 캐릭터 있잖아요. 그건 아무래도 쓰지 못하고 남겨 두거든요. 그래서 이해해요.
(아오이도스 이야기)
3. 아오이도스는 (주변인에게) 여러 가지 별명을 붙이죠. 그 이름들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오노: 아오이도스 얘기 많군요. 고마운데요.
후쿠하라: 이건 아까도 말했지만 아오이도스 이름 자체는 색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었는데요, 여기 있는 도스들은 라이터가 장난을 친 거라고 할까... 이 명명 자체가 아오이도스의 매력이기도 하니까요. 아오이도스 자신이 스스로의 이름을 마음에 들어한다는 해석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되겠습니다.
토야마: 저한테도 별명 붙여줬으면 좋겠네요.
나카무라: (루리아가 아니고) 토야마한테?
토야마: 토야마한테요.
후쿠하라: 이미 시로이도스가 있는데...
토야마: 무슨무슨 메이커~ 이런 거 인터넷에 많이 있잖아요. 그런 걸로 "아오이도스 메이커" 가 있어서 이름을 넣으면 xx도스라는 식으로 만들어 주는 거죠.
키무라: 하지만 별로 색깔을 넣고 싶지는 않네요. 재미없잖아요. "상냥한도스"같은 게 좋지 않나.
토야마: 그러게요. 채팅에서는 "나오이도스" 같은 게 올라오고 있는데...
키무라: 대부분 스트레이트하게 짓는 편이니까요.
토야마: 또 "작은도스"가 되어 버릴지도 모르겠네요.
나카무라: 작은도스는 엄청 많지 않을까.
(도스 얘기 계속)
4. 내년 시나리오 이벤트의 테마는 정해졌나요? 후속편이 궁금한 이벤트도 잔뜩 있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이벤트를 생각하고 계시는지 힌트만이라도 가르쳐 주세요!
토야마: 작년에는(올해입니다) 로미줄리 이야기가 대단원을 맞았다는 느낌이었는데요, 또 속편을 만들만한 이벤트가 있나요?
키무라: 그 부분은 후쿠하라 씨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후쿠하라: 이건... 2년 전까지는 매년 초에 살짝 흘리는 느낌으로 알려드리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정보가 와전되어 버리는 게 좋지 않다고 생각되어 작년부터는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이라... 한 가지만 확실히 말씀드리자면 알베르하고 유리우스의... 유리우스가 없어졌잖아요? 그들에 대한 이야기는 내년에 계속할 겁니다. 이걸 꽤 많이 기다리고들 계실 거 같아서요.
나카무라: 그럼 둘 중 하나가 다른 속성으로 나오는 건가...
토야마: 하지 마세요! 그런.. 그...
카토: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겠네요.
나카무라: 그래요. 아마 신캐 하나하고...
토야마: 하지 마세요! 사이게임즈에 소원을 비시는 건 좀! 생각만 하세요!
나카무라: 그리고 새로운 옷 입은 SR을 내 준다던가... 지금까지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단 말이야! 아무튼 생각난 걸 바로바로 말해버리는 건 관두겠습니다.
후쿠하라: 어느 정도의 패턴이라는 게 있긴 하죠.
토야마: 이거 해주세요 라는(말이 나오는 부분을) 걸 구현화시켜주시는 부분도 있죠. 내년에 어떻게 될지 기대하며 기다릴게요.
카토: 아하... 유리우스 최종되는 거 아니냐는 말도 올라오네요.
후쿠하라: 유리우스는 이미 세잖아요.
나카무라: 요즘엔 이벤트로 최종이 오니까요.
오노: 아오이도스도 그랬죠.
나카무라: 아오이도스도 그랬죠. 로미오도 그랬고.
(다시 아오이도스 이야기)
5. 상어 영화, 인도 영화, 양키 만화같은 모티브들은 당시의 후쿠하라 씨가 빠졌던 장르에 맞추고 있나요? 아니면 당시에 유행하는 걸 참고로 하고 계시는 건가요? 시나리오 이벤트 내용은 어떻게 정할 때가 많나요? 예를 들어 시리어스 계열을 만들자고 한 후에 이야기와 캐릭터를 정한다던가, 이번에는 캐릭터부터 정하고 가자고 말을 맞춘다던가...
후쿠하라: 질문이 세 개네요. 시나리오 이벤트는 매월 개최하기 때문에 페이스가 꽤 빠른데요... 같은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폭을 넓히기 위한 수단으로써 소위 말하는 유명 장르, 뭐 상어라던가 양키 만화 같은 장르. 또는 기호? 를 다루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다만 제가 빠졌는지 어떤지는... 그야 그때 좋아했을 수도 있고 과거에 좋아했을 수도 있지만 지금 내가 이거 좋아하니까 하자! 라는 식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앞뒤의 연결을 생각해서 이쯤에서 양키만화를 넣으면 어떨까? 라고 객관적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오노: 그 부분은 흐름을 생각해서 밸런스를 맞춘다는 거군요.
후쿠하라: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양키 만화에 대해 느껴지는 재미나 기대감이라는 게 있잖아요. 예고편에서부터 두근두근할 수 있는 소재를 매년 넣고 있습니다.
키무라: 단적으로 말해서 미쳐버리긴 했죠.
나카무라: (폭소) 스트레이트한 워딩.
키무라: 아니 보면 놀라잖아요. 왜 굴이 날아다니고 있는 거야? 라던가. 카키후라이(푸드파이트 이벤트 보스)?
후쿠하라: 굴은 그... 그건 이름을 보고...
키무라: 진짜 모르겠거든요. 아우규스테도 대체 뭐였나 싶었고.
후쿠하라: 왜 굴로 했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키무라: 그건 해산물을 뭔가 내야 하니까 굴로 한 거 아닌가요?
후쿠하라: 매년 해산물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데요. 굴로 하게 된 것은... 이거 말해도 되나? V건담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는데요. 거기에 바퀴 달린 전함이 있거든요. 그게 멋있었던 기억에...
(아마도 이거)
키무라: 전혀 모르겠거든.
후쿠하라: 그게 회전하면서 주변을 유린하던 게... 임팩트가 있을 거 같아서.
나카무라: 모터라드인지 뭔지 그런 이름이었죠?
후쿠하라: 네 그런 느낌.
나카무라: 그런 게 갑자기 생각나고 그래요? 저는 일 년 내내 한번도 생각 안 하는데.
키무라: 티라노 사우르스도 이해 안 갔어요. 왜 갑자기 티라노 사우르스로 바뀌는 건가 했죠.
후쿠하라: 그건 기쁠까 싶어서... 기쁘기도 하고... 업그레이드된 외형도 모에하지 않나 하고...
키무라: 아니 매번 재미있다고는 생각해요. 카키후라이가 날아다니기도 하고, 메구가 그렇게 되고, 상어 영화가 두 번씩이나 속편이 이어지고... 근데 미쳤다고도 생각하죠. 재미있으니까 아무래도 좋은데 어떻게 그런 게 나오는지.
후쿠하라: 그랑블루는 여러 가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네타 부분도 열심히... 아무래도 빈도가 많다 보니 건드리는 폭도 넓고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 경우도 있지 않나.
키무라: 아니 대체로 그렇게 가고 있거든요. 3번에 1번꼴로 미쳐버리는...
나카무라: 미쳤다니(웃음)
토야마: 인도 영화 때 노래가 꽤 많았잖아요. 혼도 카에데쨩(타비나 성우)이 노래를 많이 했었는데 그건 게임을 수록할 때 같이 한 건가요? 아니면 따로 레코딩했나요?
후쿠하라: 그건 어떻게 했었더라... 혼도 씨는 (수록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는데 나리타 씨한테 곡을 부탁하고, 한 곡을 3파트로 나눠서 여러 가지 바리에이션이 있는 느낌으로 보여지게 하려고 방법을 다각도로 연구했었어요. 꽤 독특한 멜로디였죠. 가이드 곡(실제 녹음 전에 가이드 녹음하는 곡)을 플래너나 디버거한테 시키기도 했고...
토야마: 사원 분들이 하신 거예요?
후쿠하라: 꽤 잘 했어요.
키무라: 인도 영화 이벤트 봤을 때 말인데요, 아니 이거 누군데 했거든요. 뮤지컬을 할 거면 보통 기존에 있던 캐릭터로 하잖아요.
후쿠하라: 그건 알리자랑 스탄에 맞춰서 짝이 되게끔...
키무라: 아니 처음에 메인에 (신 캐릭터가) 보였잖아요. 이게 누구야 했다니까.
후쿠하라: 인도 영화는 아무래도 중심인물의 특징이 엄청 강하거든요.
키무라: 그거까지 딱히 맞출 필요 없지 않아?
후쿠하라: 그 두 사람이 중심이 되어줘야 했어요.
키무라: 뭐 저도 커리집 가면 틀어놓는 거 봐서 좀 아는데, 대체로 똑같아 보이더라고요.
나카무라: 전개가 똑같죠.
오노: 아, 그리고 질문에도 있었는데 "캐릭터부터 정하는" 패턴도 많이 있나요?
후쿠하라: 그건 말이죠... 전에도 말한 적 있는데, 시리어스물이 계속 나오면 피곤하기 때문에 시리어스 2~3번 하면 반드시 코믹한 걸 하나 끼워넣는 느낌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캐릭은 그 다음이에요.
나카무라: 코믹하게 가는 걸 먼저 정하고 그 후에 어떤 코믹한 녀석을 넣을까 하는 식으로?
후쿠하라: 그렇죠. 계절이나 전후 이벤트같은 것도 고려해서... 그럼 장르는 이걸로 캐릭은 이걸로 하자.
오노: 캐릭을 정할 때는 어디까지나 그 상황을 보고 흐름까지 정한 후에 이 캐릭! 하는 식인 거네요.
키무라: 그렇게 면밀하게 만들려고 '하고는' 있죠.
후쿠하라: 엄청 궁리하고 있습니다.
키무라: 그 반동으로 결과물이 엄청나지는 거군요.
나카무라: 어려워 보이는 부분이, 거기 맞춰서 가챠캐릭이 나오잖아요. 그거 만들기 힘들지 않나요? 이 캐릭터로 시리어스를 만들어야겠다 하고 정했으면 그 캐릭터 관련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는 게 있으니까.
키무라: 속성도 고려해야 햐죠.
후쿠하라: 옛날에는... 재작년까지던가? 작년 봄이었나. 이벤트 시작일이 항상 말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벤트 시작과 동시에 가챠캐릭터 추가가 있었기 때문에 시나리오 캐릭터는 내기가 좀 껄끄러웠어요.
예를 들어 새로운 버전이 나온다면 그 시나리오의 엔딩을 거쳐서 나오는 모습이 반영되는데 그게 처음부터 실장되어 버리니까... 얜 뭐야 싶으니까. 그래서 2~3일 앞으로 옮겼어요(이벤 시작일을).
카토: 예를 들어 저번 아우규스테 이벤같은 경우에는 엄청 네타바레가 됐겠네요.
후쿠하라: 그렇죠.
오노: 좋은 이야기였네요. 감사합니다.
카토: 여기부터는 배틀에 대한 질문이 들어와 있어서 그 쪽을 볼까 합니다.
6. "결전! 별의 고전장" 하고 "드레드 바라쥬"의 개최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매년 고전장을 6회정도 열고 있는데 "드레바라"가 끼면 개최빈도가 줄어들게 되나요?
키무라: 누가 대답하든 상관없겠지만 제가 대답할게요. 작년에 아마 고전장은 비슷하게 할 거라고 말했고요, 그 방침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 5~6회 개최할 예정입니다. 다만 큰 콜라보가 있다거나 하면 살짝 일정이 비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드레바라는 그 사이사이 3회 정도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토야마: 그런데 고전장 빈도가 변하지 않으면서 드레바라가 끼어든다는 얘기는 역으로 사상강림이나 다른 이벤트 스케줄을 압박하게 되는 거 아닌가요?
키무라: 글쎄요 별로... 오히려 제노같은 게 매번 하냐는 말이 나오기 때문에 사상이 엄청 줄어들 거라는 느낌은 안 드네요.
후쿠하라: 고전장이나 드레바라는 우선적인 이벤트가 아니라서 다른 이벤트와 밸런스를 맞춰서 빼는 식으로 하고 있거든요. 뭐라 하기 힘드네요.
키무라: 어떠한 이벤트가 3회 정도 줄어들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닐 겁니다.
카토: 어제도 좀 얘기했었는데 드레바라는 소속되어 있는 기공단의 방침에 따라... 예를 들어 보수를 전부 얻고 싶은 사람은 계속 달려야만 하잖아요. 고전장은 그에 비해 승패가 정해지면 여기서 그만두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진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힘든 이벤트가 늘었다는 느낌을 받을 것 같아요.
키무라: 나카무라 씨, 어떤가요?
나카무라: 저는 말이죠. 드레바라가 추가된 날에 밤까지 손을 못 댔거든요. (들어갔더니) 거의 다 끝났던데요.
키무라: 아무래도 (열심히 하는) 유저가 많은 곳은 순식간에 보수를 다 얻고 끝내는데, 그렇지 않은 곳은 마지막까지도 다 못 하니까 신경이 쓰이겠죠. 오히려 제 주변에서는 좀 더 달리게 해 주는 이벤트일 줄 알았다고... 아 물론 더 달리고 싶었다는 건 아니고 이렇게 쉽게 끝나?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지만 더 달리고 싶었던 사람도 있긴 했고. 여러 가지 사람들이 있죠.
후쿠하라: 보수에 상한치를 정해 두면 적당한 선에서 끊고 만족하는 사람도 있고, 얻을 수 있는 걸 전부 얻지 못하면 아까워하는 사람도 있죠. 그래서 꽤 어렵습니다.
키무라: 애초에 고전장보다 훈장 수가 적긴 하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단의 경우에는 좀 더 쉽게 얻을 수 있는 컨셉이거든요.
카토: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저희처럼 느긋한 단에는 정말 감사한 이벤트이긴 해요. 이건 아무래도 기공단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죠.
키무라: 그렇죠. 부족하다는 사람도 있고 갈 길이 너무 멀다는 사람도 있고. 그 부분은 어떻게 잘 할 수 없을까 생각중입니다.
카토: 중간에 끼인 계층이 가장 힘든 이벤트군요. 어느 정도 강해서...
나카무라: 포기할 수는 없지만 하려니 힘든.
7. 이벤트가 늘어났는데 "켈펜"처럼 상시 컨텐츠로 무기를 얻을 기회도 늘어날 예정인가요?
키무라: 그렇죠. 컨텐츠량이 꽤 늘어나고 있어서 일정 기간이 지난 이벤트는 포인트를 쌓아서 교환할 수 있게 할까 생각중인데... 이건 이따 할 방송에서 뭔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후쿠하라: 예를 들어 제노를 상시화하면서 그대로 넣어버리면 혼자 영원히 해야 할지도 모르니까. 해야 하는 일이 이 이상 늘어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복귀한 사람들이 기간 한정 이벤트에서밖에 얻을 수 없는 아이템을 복각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얻을 수 있게끔 하는 구조를 하나 넣을까 검토하고 있습니다.
토야마: 상시 컨텐츠라는 건 언제나 할 수 있어서 고마우면서도 언제나 할 수 있으니까 의외로 하지 않게 되기도 하죠.
키무라: 그리고 그걸 처음으로 본 사람들이 할 기회가 별로 없죠. 알고 있던 사람들이야 하겠지만. 상시 컨텐츠라는 건 처음부터 너무 많이 있으면 이게 뭔데? 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하지 않게 되는 면이 있죠.
후쿠하라: 켈펜도 마찬가지 느낌이었습니다. 애초에 이벤트로서 위치가 좀 특이하긴 했었지만... 지금은 무훈 교환이던가? 아무튼 전투는 하지 않는 걸로.
카토: 저도 상시컨텐츠 중에 천상정벌전 같은 건 지금 전혀 손도 안 댔거든요.
키무라: 그렇죠. 그런 건 너무 늘어나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천상정벌전은 엔드 컨텐츠니까 서두르지 않아도 되지만요.
카토: 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있지만요. 스스로의 힘을 시험해 보기에 좋은 컨텐츠죠.
토야마: 그럼 뒤에 나올 생방송에서 이 부분을 더 자세하게...?
키무라: 아니 그렇게까진 아닌데요.
후쿠하라: 그렇게 대규모는 아니고 꽤 간단한 내용이에요.
8. 옛날 캐릭터 중 다른 버전이 없는 캐릭터가 더 실장되었으면 좋겠는데요. 다른 버전을 내는 캐릭터는 어떤 기준으로 정하고 계신가요?
토야마: 궁금하네요.
후쿠하라: 이건 설명하기가 꽤 힘든데요. 질문에는 다른 버전이라고 적혀 있지만 레전드 페스나 그랑데 페스, 아니면 특수 이벤트나 콜라보같은 데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이 있는데... 매월 만들 수 있는 수가 정해져 있거든요. 아무래도 전후 이벤트의 속성이라던가, 흐름이라던가, 캐릭터 자체의 릴리스 순서도 여러 가지로 고려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역시 이 시점에 이 캐릭터가 나오면 다들 기뻐하지 않을까? 라는 식으로 기쁨이나 놀라움을 줄 수 있게끔... 거기서 구 캐릭터의 새 버전을 낼 것인가 신 캐릭터를 낼 것인가는 구별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소셜게임의 운영 측에서 드릴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체험이 무엇일까 생각해 봤을 때, 장기간 하고 있는 게임에서 연속된 체험이 쌓이면서 생겨나는... "드디어 이게 왔구나!" 라던가 "그땐 이랬는데 지금은 이렇게 됐네" 라는 식의. 단절된 순간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기쁨이나 달성감이 있을 겁니다. 그걸 근처의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기뻐할 수도 있고요. 그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노리고는 있습니다.
최근으로 예를 들면 페더가 드디어 SSR로 나왔다던가... 세 자매 중 페루루카가 나왔다던가. 그러면 옛날부터 알고 있던 팬은 굉장히 기쁠 테고,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렇게 멋진 캐릭터가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그리고 페이트 보고 앞으로 이어질 내용을 궁금해하고...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벤트 순번같은 것도 마찬가지지만요.
그리고 또... 업무적인 면에서는 라이터 스케줄에 맞춰서 변동시키는 면도 꽤 있거든요. 어떤 캐릭터, 신 캐릭터라던가 신 버전을 낼 때 특정 라이터가 "제가 꼭 하고 싶어요"라고 손을 드는 일이 있기도 하고요.
토야마: 사랑이군요!
후쿠하라: 그런데 스케줄이 잘 안 맞아서 그럼 xx월에 낼까? 또는 xx월에는 뭐 때문에 낼 수가 없으니까 2개월 후에 낼까 하는 식으로...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변동되고 있습니다.
토야마: 그런데 그거 좋네요. "그럼 다른 사람한테 맡길게요"가 아니고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그 사람한테 맡긴다는 점에서 굉장히 애정이 느껴져서 행복해졌어요.
후쿠하라: 그리고 또 그... 순수히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인기캐릭이 많아져 버리는 면도 있습니다. 그건 좋은 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존재가 있는 덕분에 폭넓은 캐릭터 라인업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생각하지 않으면 노출도 높은 여자애들만 내게 되거든요. 그 부분의 밸런스는 맞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카토: 저도 사실 캐릭터에 대한 질문을 하려고 하는데요. 리미티드 버전 캐릭터가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주로 메인 시나리오에 나오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작년쯤부터 메인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인기 캐릭터면 리미티드화가 되고 있던데. 인기 캐릭터가 아닌 경우에도 리미티드화가 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지금까지 별로 빛을 받지 못했던 캐릭터가 갑자기 리미티드가 되면 서프라이즈같은 느낌으로 유저 측에서는 기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후쿠하라: 이건 뉘앙스가 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올해 레이랑 무겐같은 경우에는 완전한 신캐였는데 리미티드로 실장됐죠. 뭐 그건 둘 다 주년 이벤트에서 특수한 힘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서였기도 한데... 지금 존재하고 있는데 출연이 적은 캐릭터는... 글쎄요...
키무라: 글쎄요, 저희가 이런 말을 하는 건 자폭이지만 유저의 납득이라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출연은 적었지만 이 캐릭이라면 그럴 수 있다는 식의...
후쿠하라: 역시 이벤트라던가 뭔가를 통해서 이 캐릭터라면 (유저가) 기쁘게 받아들일 계기가 생긴다면 가능할지도요.
카토: 뭐 캐릭터 수도 많으니까요. 특정 캐릭터들만 갑자기 무대에 나오면 (유저들도) 각자 느끼는 바가 있을 테고. 역시 그 부분의 밸런스가 어렵겠네요.
후쿠하라: 현재는 메인 퀘스트에 나오는 캐릭터, 그리고 루시오, 샤렘같은 캐릭터. 그리고 시바같은 사도들도 구성되어 있고요. 예외적인 경우가 잔 다르크인데, 잔 다르크는 신격의 바하무트라던가... 사이게임즈를 전체적으로 대표하는 캐릭터라는 이유로 리미티드가 되었습니다. 그런 느낌으로 앞으로도 폭을 넓혀갈 찬스가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카토: 이건 제 희망이라고 할까... 됐으면 좋겠다~ 싶은 건데요. 저는 에르스테 제국 쪽 캐릭터를 좋아하거든요 흑기사라던가. 그리고 에르스테 제국이라고 하면 일러스트가 제대로 그려져 있던 아담이 있잖아요. 저는 메인 시나리오 플레이할 때 분명히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나올 줄 알았거든요.. 그렇게 일러도 제대로고 과거같은 것도 제대로 묘사되어 있는데 플레이어블이 되지 않았던 게 의외였어요. 그렇게 과거에 등장한 캐릭터가... 물론 지금도 여기저기 나오긴 하지만 과거에 활약한 캐릭터가 지금 등장할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은 거죠?
키무라: 전혀 없지는 않은데 굳이 지금? 이라는 부분도 있어서...
후쿠하라: 역시 아담이 메인이 아니라고 해도 어떠한 이벤트에 나오거나 하면 나올 수도 있고요, 아니면 이 타이밍에 서프라이즈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라는 판단이 서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카토: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토야마: 뭔가 철학적이네요! 저도 인기캐릭터란 뭘까 생각했는데요. 강한 캐릭터=인기 캐릭터라고 생각하면 되는 걸까? 오히려 약한데 인기있는 캐릭터도 있긴 했지만 아무래도 편성할 때 강한 캐릭터를 넣게 되잖아요. 그럴 때 약하긴 하지만 귀엽다던가 강한 캐릭터가 레어에서 SSR이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고 보니 어제 크리스마스 스킨...? 스피너...?
후쿠하라: 그건 캐릭이요.
토야마: 스피너는 레어였죠? 레어캐릭이 픽업됐구나 싶었어요.
후쿠하라: 그는 일부 계층한테 꽤 인기가 있거든요. 레어캐릭 치고는 상당히 파격적인 성능이라...
토야마: 아 그렇군요 저는 레어캐릭을 잘 안 써서... 역시 강해야 인기가 있는 건가.
나카무라: 강한 것보다도 개성이랄까? 만능 캐릭보다 특정 편성에서 특화되어서 쓸 수 있는 캐릭을. 최근엔 고전장에서 편성이 고정되지 않게 됐거든요? 예를 들어 이번 암유리에서는 평소에 잘 쓰던 캐릭터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놔서 (다른 캐릭을 쓰는데). 이게 의외로 꽂히는 거죠. 신경쓰이고. 흥미를 가져서 점점 좋아하게 되고.
토야마: 그럼 그걸 (노리고) 역산하기도 하나요? 예를 들어 이런 적을 만들면 이 캐릭터 인기가 높아지겠지? 라는 식으로.
키무라: 다소는 있죠.
후쿠하라: 가능한 범위에서는 하는데 아무래도 이 캐릭터를 이렇게 써? 싶은 부분도 있죠.
키무라: (저희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유저 분들이 생각해내시는 일도 꽤 있어요. 그... 무언의 커뮤니케이션 같은 거랄까.
나카무라: 이번 고전장에선 시스가 좋아졌어요.
카토: 시스 엄청 좋았죠.
나카무라: 최종 시스가 대활약했죠. 지금까지는 그 녀석 금방 죽었었는데. 고전장에서는요.
카토: 지타랑 시스만 넣고 풀오토 돌리는 사람도 있었죠.
나카무라: 그 정도로 강했죠.
후쿠하라: 인기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강해서 인기있다는 식이 알기 쉽긴 하죠. 개인적으로는 단 외삼촌도 인기캐릭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그 부분은 게임의 이벤트나 스토리의 흐름에 따라서... 단 외삼촌을 플레이어블화 하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키무라: 더 나가서 모브 아저씨도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런 종류의 인기도 있죠.
카토: 그럼 시간이 좀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성우진이 질문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나카무라 씨는 작년 Q&A에서도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서 유저 분들이 좋아하셨는데요, 올해도 여러 가지 있으시죠?
키무라: 갑자기 몸이 안 좋아졌습니다.
나카무라: 그럼 아직 괜찮으신 동안에... 그래요. 아카룸 쪽부터 해 볼까요? 예를 들어 이건데요.
옛날 아카룸 말이죠. 지금까지는 현자를 얻기 위한 곳이었는데 여기가 2년 반 정도 걸려서 컴플리트한 사람들이 나왔거든요. 이번에 추가된 샌드박스, 신 아카룸은 대충 어느 정도면 달성될 것 같나요?
키무라: 그건 그... 어떤 의도의 질문인가요?
나카무라: 아 뭐, 무기 얘기죠.
키무라: 어떤 정도의 난이도인지를 알고 싶으시다는...?
나카무라: 음. 이 컨텐츠의 수명?
키무라: (폭소) 수명으로부터 역산하시는 건가요.
카토: 전부 모으려면 어느 정도 걸리는가...
키무라: 역시 나카무라씨의 질문은 좋은 질문이 많네요. 샌드박스는 계속 하려면 계속 할 수 있는 컨텐츠죠. 지금 십현자를 전부 모으고, 구 아카룸을 매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하나 만드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1개월 정도면 모이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뉴 월드 쿼츠라는 재료가 아마 지금 얻을 기회가 제일 적을 것 같은데요. 이거 말인데 고전장 박스에 설정할 수 있게 하려고 하거든요. 만약 매년 6회 고전장을 개최한다고 하면 2개월에 한 번씩 무기 소재가 모이지 않을가 싶어요 나카무라 씨라면(하드 플레이어라면). 이것도 누가 하느냐에 다르지만 대체로 6회 다 돌고 나면 매번 46개씩 얻을 수 있게끔 할 예정이라 1년이면 7개 정도 만들 수 있겠네요. 그럼 1년 반 정도면 다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꽤 빠른 페이스예요.
나카무라: 그러게요. 꽤 빠르네요. 참고로 샌드박스 보스 말인데, 하루 2번째 도전할 때마다 세진다고 적혀 있잖아요. 이거 엄청 센가요? 저 무서워서 해본 적도 없는데.
키무라: 아뇨 적당히 센 정도인데요. 나카무라 씨라면 시간이 좀 더 걸리는 정도 아닐까요?
나카무라: 아 시간이 엄청 더 걸리지만 쓰러뜨리지 못하는 건 아니다?
키무라: 엄청 더 걸리는 것도 아니에요. 2배 정도 아니려나? 처음 잡는 보스를 쉽게 하는 건 아무래도 클리어를 고려해서... 어떻게든 클리어하는 부분이 스타트 지점이 되는 거니까요. 하루 1회라도 약한 보스를 잡아서 차곡차곡 모아도 되고, 엄청 강한 사람은 꽤 많은 수를 잡을 수 있겠죠.
나카무라: 무한히 돌 수 있으니까요. 그렇군요. 그럼 샌드박스 말인데요.
아까 말씀하신 무기 말인데요, 지금 샌드박스 안에서는 11번째 추가 슬롯에 무기를 설정할 수 있잖아요. 그거 (아카룸) 밖으로 내보낼 생각은 없나요?
요컨대 슬슬 10개의 무기 편성창...이랑 소환석 5개. 유저 입장에서는 좀 더 나아가고 싶은? 더 많은 조합을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키무라: 이게 그... 11번째 슬롯은 그런 부분을 검토하는 역할이기도 한데요. 11번째가 생겨버리면... 나카무라 씨는 그렇게 하고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많이 플레이하지 않는 유저 입장에서는 오히려 부담이 될 가능성도 있거든요. 11번째 무기를 모아야만 하니까요. 그래서 이건 역시 유저 측의 수요에 따라서 시기를 정하고 싶은... 예를 들어 카토 씨나 토야마 씨도 11번째 무기를 얻고 싶어할 정도가 되면 검토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11번째 무기를 추가하게 되면 환경이 격변하게 되기 때문에 어디에 어떻게 영향이 올지도 제대로 연구해야 하고요. 특히 데미지 상한같은 게 있어서 별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고. 그런 부분을 차근차근 생각하면서 일단은 아카룸에 적용해 본다는 느낌으로.
나카무라: 살짝 실험적인 의미도 있다는 거네요?
키무라: 그렇죠. 그리고 아카룸 내에서 점점 강해지는 것을 체험하는 하나의 기믹이기도 합니다.
나카무라: 그렇군요. 그래서 말이죠. 지금... 오늘 아마 이 이후로도 생방송에서라던가 신정보가 잔뜩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좀... 컨텐츠가 너무 많거든요? 전부 소화하려고 하면. 그러다 보니까 아카룸 탐색도 꽤나 부담이 되고 있어서요. 저는 매일 티켓 90장을 쌓아놓고 있는 상태입니다만. 뭐 10현자 다 모아서 현재 이걸 서둘러 소화하는 의미가 없기도 하고요.
그래서 간이탐색이 말이죠... 좀 더 좋아질 수는 없나? 싶은데요.
카토: 좀 더 좋은 걸 넣어줬으면 좋겠어요.
나카무라: 그렇죠. 지금은 최저한의 보상으로 되어 있는데... 이게 좀 더 좋아질 수 없나~? 하고요.
키무라: 보상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신가요.
나카무라: 요컨대... 직접 탐색해야만 나오는 물건도 좀 떨어졌으면 한다는 거죠.
키무라: 그게 사실은 말이죠, 나카무라 씨가 먼저 말해버렸다는 느낌인데 지금 그 부분을 건드리고 있거든요. 간이탐색으로 xx 프래그먼트가 나오게끔 변할지도.
오노: 오 그거 좋은데요! 프래그먼트는 확실히 고맙죠.
나카무라: 그건 간이탐색으로 안 나오니까요.
키무라: 하고 있습니다. 어디선가는 말했어야 할 일이니 마침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선가 예고를 하긴 해야 되는데 거의 다 완성되지 않으면 예고하기에도 멋쩍은 그런 게 있으니까요. 참고로 이건 지금까지 말한 적 없을지도 모르겠는데, 지금 아카룸 말고 다른 데에서 편성을 바꾸려고 하면 팝업이 뜨잖아요. 그거 사실 버그거든요.
나카무라, 오노: 버그인가요!?
키무라: 시간이 이미 꽤 지나긴 했지만 편성 화면은 고치는 게 꽤 힘들어서... 이것도 가급적 빨리.
나카무라: 그랬군요. 사실 이게 뭐야? 싶었어요.
후쿠하라: 이누야마 씨가 엄청 뭐라고 하셨죠.
키무라: 넣으려고 했는데 전달이 잘 안 돼서... 지금 고치고 있습니다.
나카무라: 버그였구나. 채팅창에서도 지금 다들 버그였어??? 이러고 있어요.
키무라: 아카룸 외에서는 나오지 않게 하려고 했었어요.
나카무라: 유저 입장에서는 원래 그런 사양인 줄 알았죠. 버그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키무라: 버그가 나와버린 모양이더라고요.
나카무라: 일단은 이상입니다.
토야마: 아~ 엄청 날카로웠어요.
나카무라: 아직도 있어요. 일단은 이상입니다.
카토: 그럼 이번엔 제가~ 저는 나카무라 씨만큼 파고드는 주제는 아닌데요, 지금은 배틀 시스템 V2(버전 투)라는 게 나와
있잖아요. 육룡이나 린드블룸이나 샌드박스 보스라던가. V2시스템이 꽤 많아졌는데 실장된 지도 꽤 됐으니까 익숙한 유저도 있겠지만 뭐랄까...
요즘 풀오토가 트렌드잖아요? 이 풀오토로 일과를 소화한다던가. 저는 샌드박스도 풀오토로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보스를 보니까 V2길래 결국 버튼 일일히 눌러주지 않으면 보스를 쓰러뜨릴 수가 없더라고요. 이렇게 일과에 V2가 들어와 버리면 일과를 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져서요. 처음에는 시험적으로 V2를 실장한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앞으로도 V2가 계속 늘어나는 건가요? 그리고 V2에서 에스타리오라 씨가 좀... 그...
나카무라: 일부는 좀 그렇죠.
카토: 네 일부. (V2에) 적합하지 않은 캐릭터들이 생기기 때문에.
앞으로 V2를 얼마나 늘릴 것인가가 궁금하거든요. V2 버전 풀오토를 만든다던가 하실 생각은 없는지.
후쿠하라: 풀오토는... 지금 검토중이긴 한데요 아직 한다고 정해진 건 아니지만. 타겟팅된 캐릭터가 자동으로 가드한다던가. 다만 린드블룸이나 사상서신같은 건 강한 분들은 이미 풀오토로 돌리고 계셔서요. 그렇지 않은 분들은 그게 꽤 치명적으로 작용해서 파티가 무너지는 경우도 있으니 그건 해야 되겠지 싶어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V2가 무엇인가 하는 부분을 짚고 넘어가자면, 아군과 적이 취하는 행동의 폭이 늘어나는 시스템이거든요. 가드라던가 예조라던가. 앞으로도 컨텐츠에 맞춰 적용해 나갈 예정이긴 한데, 월말 이벤트라던가 격멸전 같은 전투를 어느 날 갑자기 V2 레이드로 바꾸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카토: 아 다행이다. 그건 고전장도 마찬가지겠죠?
키무라: 고전장은 안 바꿀 겁니다. 지금으로서는 생각 없습니다.
후쿠하라: V2의 경우 아무래도 시스템적으로는 토벌속도가 떨어지는 사양이기 때문에 고전장에서는 안 하지 싶습니다. 그리고 순수하게 V2 보스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수고가 일반 보스보다 더 많아서요. 예조용 애니메이션이라던가... 그런 부분에서 코스트가 꽤 들어가기 때문에 앞으로도 V2 보스를 남발할 생각은 없습니다.
카토: 그렇군요. 그럼 V2는 V2대로?
후쿠하라: 그렇죠. 통상 배틀이랑 V2 배틀은 각각 영역을 넓혀 나가는 것으로. 2라는 명명이 별로 좋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요.
카토: 아 그러게요. 점점 V2로 바꿔나가는 건가 싶었거든요.
나카무라: 버전 2라고 하면 그런 느낌이 들죠.
후쿠하라: 슈퍼 차이니즈*같은 데에서도 잡몹전이랑 보스전이 달랐으니까...
(*80년대 게임)
나카무라: 저기 알아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하시는 게... 저는 이해했는데 왜 여기서 슈퍼 차이니즈로 예를 드시는 건지.
후쿠하라: 보스전에서는 방어를 할 수 있다던가 하는 점이...
나카무라: 아니 알겠는데요. (다들) 모르겠죠? 비룡의 권 같은 거 말하는 거죠?
키무라: 그렇죠 비룡의 권*.
(*마찬가지로 80년대 게임)
나카무라: 비룡의 권에서 잡몹이랑 보스전 사양이 다르거든요. 비룡의 권 이야기 계속해도 되나요? 필요없죠?
키무라: 보스전이 3개 정도 있었죠.
나카무라: 있었죠... 이 이야기는 그만 하죠. 아무튼 컬쳐 브레인에서 벗어나라는 겁니다.
토야마: 그럼 토야마가 질문해도 될까요? 그... 배틀하고는 좀 떨어진 이야기지만 저 가끔
영어로 그랑블루를 플레이해 볼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가끔 캐릭터의 이름이 영어판이랑 확 달라서 있어서 검색하기가 힘들 때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 십천중의 엣셀이 Tien이란 이름이 된다던가, 우노가 Anre가 된다던가. 완전 다른 이름이 되어 있어요.
십천중은 그런 식으로 전혀 다른데 제일 놀랐던 건 로보미의 시로가 영어판에서는 Nicolas가 되는 거예요.
나카무라: 시로는 안 되는구나.
토야마: 그런데 로보미는 그대로 로보미고... 다른 캐릭터도 그대로 로보미인데 시로만 Nicolas더라고요. 왜 그런가요?
후쿠하라: 시로는 그... 이유라고 한다면 시로라는 이름은 일본 이름이잖아요. 그게 아마 해외판에서는 너무 어색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은데... 그런데 최근에는 일본인 이름은 일본인으로 해도 되지 않나 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아무래도 당시 담당자의 의도라던가... 아무튼 시로는 조금 특수한 예입니다.
토야마: 그럼 당시에는 시로라는 이름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아서 바꿨는데 의외로 그렇지도 않았다?
키무라: 아마 Nicolas라고 하면 해외에서 방영되는 로봇물 흔한 주인공같은 느낌의 이름이라... 그런, 받아들이기 쉬운?
후쿠하라: 컬쳐라이즈적인 면에서.
키무라: 로보미는 아무래도 전형적인 장르물이잖아요. 그런 면에서 해외에서 방송되고 있는 전형적 로봇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으로...
토야마: 그 얘길 하자면 나카무라 씨가 출연하고 있는 포켓이 몬스터하는 애니메이션도...
키무라: 그 얘길 꺼내야 할까요?
토야마: (꿋꿋) 사토시 씨가 해외에서는 이름이 다르다던가...
나카무라: 이름 달라?
토야마: 사토시 이름 달랐을걸요?
나카무라: 마이클같은 이름인가?
토야마: 검색해 볼까요...
나카무라: 아니 됐어요. 아무튼 그런 거죠? 은행같은 데서 흔히 타로*라고 적는데 외국인 입장에서는 왜 타로라고 적어? 싶은 부분을 불식시키기 위해서죠.
(*우리나라의 홍길동처럼 예문에 흔히 쓰이는 이름)
후쿠하라: 십천중은 일본 이름이 다양한 나라의 숫자로 되어 있는데요. 해외에서는... 일본인이 우노나 송 같은 이름에서 받는 인상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가 있어서.
키무라: 각국의 숫자는 일본에서 보기에는 다 뭔가 멋있지만, 그 나라에서 보기에는 숫자를 보면 그냥 숫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 테니까...
나카무라: (오노를 가리키며) 얘는 3번... 이런 느낌이다 이거죠?
키무라: 뭐 어느 부분은 이해하고 있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설명하기가 힘드네요.
나카무라: 아뇨 이해갑니다. 뉘앙스 이해했습니다.
후쿠하라: 그리고 같은 이름이라고 해도 해외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발음같은 게 있어서... 스펠링상으로는 같은데요. 예를 들어 버서스에서는 나루메아가 Narmaya가 된다던가. 칼리오스트로가 Cagliostro가 된다던가. 일본인이 보기에는 ??? 싶겠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일본 글자대로 읽을 수 없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키무라: 그런 이름 없거든? 이라는 느낌.
토야마: 그렇군요. 참고로 사토시 씨는 Ash였어요. 다들 이름이 달라요.
(포켓몬 이름 얘기)
토야마: 그리고 루리아도 Lyria...? 같은 스펠링이던데 그걸 루리아라고 읽기는 힘들지 않나 싶어서
키무라: 루리아가 아니겠죠 아마도. 카타카나로는 루리아라고 읽지만.
후쿠하라: 루리...라는 걸 표현할 수가 없다고.
토야마: 러시아어로는... 아 저 대학에서 러시아어 배웠는데요
(러시아어 얘기)
후쿠하라: 무기 이름같은 것도 재미있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카토: 영어판으로 보면요?
후쿠하라: 네. 뭐가 있었지...
나카무라: 아무래도 일본어가 가장 너무하다는 얘길 듣곤 하죠. 아무 언어나 다 갖다 쓰니까. 예를 들어 불꽃의 검하고 파이어 소드가 공존하잖아요. 그 두 종류가 공존해도 일본인은 다른 무기로 인식하지만 이걸 번역하려고 하면 어쩌라는 건지? 싶지 않을까요.
키무라: 그래도 실제로 다르잖아요. 같은 검이어도 종류가 다르니까. 불을 휘감고 있는 게 불꽃의 검이고 파이어 소드라면 좀 더 이렇게... 기사가 들고 있을만한 긴 칼이 아닐까? 아무튼 번역하기는 힘들겠네요.
나카무라: 직역할 수는 없으니까 다른 말로 바꾸지 않으면 번역할 수 없다는 얘기를 자주 듣거든요. 일본어를 로컬라이즈하기는 되게 힘들다고.
토야마: 해외에서 플레이하는 분들도 계시죠? 그랑블루.
키무라: 일단 해외판이 있긴 하지는 일본 한정 서비스입니다.
토야마: 영어판은 있지만...?
키무라: 일단 일본 플랫폼에서밖에 플레이할 수 없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후쿠하라: 4컷 만화(그라브룻!)도 많이 힘든 것 같더라고요. 4컷만큼은 며칠씩 늦게 번역되고 있어요.
토야마: 셰로쨩 다쟈레같은 거 진짜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키무라: 다쟈레는 그... 매번 엄청난 센스로 번역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가 번역 실력을 발휘할 곳이 아닐까...
토야마: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카토: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는데 또 질문할 분 계신가요?
나카무라: 할게요.
오노: 아까 "일단" 여기까지 할게요 라고 하셨었죠.
나카무라: 네.
밸런스 조정이나 최종해방 캐릭터를 고르는 기준은 뭐죠? 일반적인 실장순서나 현재 사용률이 낮은 것만을 따지는 건 아닌 것 같은데요!
아 그런데 아까까지의 답변에서 어느 정도는 나왔었네요. 이벤트에 맞춘다던가... 그런 게 있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저희는 각각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잖아요. 그런 입장에서 자기 담당 캐릭터의 상황이 신경쓰인다고 할까... 예를 들어 츠바사가 별로 안 쓰이니까 강화해 줬으면 좋겠는데 순서는 언제 오는 건지? 처음에는 실장순인가 했는데 그렇지 않은 캐릭터도 꽤 있잖아요. 그런 기준을 여쭤보고 싶어요.
후쿠하라: 최종은... 뭐 여러가지로 기준이 있지만 일단은 오래된 순서. 최근에는 리미티드 최종이나 시나리오로 최종을 받는 패턴이 늘어났기 때문에 더 설명하기가 힘들어졌지만, 최근에는 고전장 속성에 맞춰서 직전에 한다던가. 아무튼 실장순서, 시나리오, 고전장 속성 같은 걸 다 고려해서 가장 잘 맞는 캐릭터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키무라: 고전장 전에는 이 캐릭터 내면 잘 써주지 않을까? 싶은 경우 순번을 뛰어넘어서 내기도 합니다.
나카무라: 그런 경우에 캐릭터 사용률도 보곤 하나요?
후쿠하라, 키무라: 사용률은 안 보는 것 같은데요.
나카무라: 그럼 밸런스 조정 때만?
키무라: 밸런스 조정 때도 별로...
후쿠하라: 궁금해지면 확인하는 정도입니다.
나카무라: 얼마 전에 문득 캐릭터 수를 봤더니 SSR만으로도 600명 가까이 되던데요. 그걸 생각하면 1년 내내 단 한 번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캐릭터도 분명히 있을 것 같거든요.
최근에는 고전장을 풀오토로 하니까 고전장 전에 일단 싹 체크해보긴 하는데 그래도 역시 안 쓰는 캐릭터는 안 쓰니까. 뭔가 구제가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면서도 600명은 좀... 힘들겠죠? 답답한 기분이...
후쿠하라: 조정은 그... 아무래도 쓸 데 없는 캐릭터나 오래된 캐릭터를 고르는 경향이 있긴 하죠. 하지만 최근에 나온 캐릭터 중에서도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던 캐릭터라던가.
키무라: 요즘 나왔는데 전혀 쓰이지 않네 싶은 경우에도.
카토: 거기에 십현자가 들어가기도 할까요? 저 조금 전에도 화제에 올랐던 에스타리오라 씨를...
나카무라: 저 사람 에스타리오라 진짜 좋아하네!
키무라: 뭐 넣으려면 넣을 수 있겠죠. 안 될 건 전혀 없습니다. 십천중도 자주 조정하잖아요.
카토: 그럼 십현자가 조정에 들어간다고 하면 언제쯤... 저는 빨리 에스타리오라 씨 조정해 주셨으면 좋겠거든요.
나카무라: 이해해요. 나도 좀 더 당당히 프라우를 쓰고 싶어.
키무라: 그건 십현자가 아니라 에스타리오라 얘기 맞나요?
카토: 에스타리오라는 아무래도 나올 부분이 없으니까... 다들 강한 캐릭 쓰고 싶어하니까요.
키무라: 왜 그렇게 안 쓸 법한 캐릭을 고른 건가요?
오노: 아, 그걸 말해 버리다니!
카토: 키무라 씨가 그런 소릴 하다뇨!
키무라: 아니(웃음) 우리가 못 쓰는 건 좋은데 자기도 안 쓰면서 데려왔다는 거잖아요.
카토: 확실히 저는 아무래도 청개구리 기질이 있어서 다들 데리고 있는 캐릭은 왠지... 강한 캐릭이라는 게 잘 알려진 거니까 뭔가 데려오기 싫다고 할까? 그래도 모처럼 데려왔으니까 에스타리오라 씨가 활약해 줬으면 좋겠는데 V2가...
후쿠하라: V2에서도 서브라면 에스타리오가 꽤... 저도 현자 2번째로 에스타리오라 데려왔거든요.
키무라: 아무튼 그 뜨거운 마음은 접수했습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카무라: 최종상한은 아무래도 순서대로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중간중간 특전캐릭터들이 SSR로 올라온 적 있죠? 원래 SR이었던 캐릭이... 신격의 바하무트 패키지에 딸려 있던 캐릭터라던가. 그 우메하라 군이 했던 캐릭...
키무라: 샤리오스.
나카무라: 맞아요 샤리오스 있잖아요. 그런 캐릭도 최종상한을 받는 건가요?
키무라: 우선도는 별로 높지 않죠. 아무래도 다들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아니니까.
나카무라: 역시 그런 부분도 보는군요. 그 캐릭터 마음에 들어서 쓰고 싶은데 엄청 까다롭거든요. 오의 쏠 때까지 시간도 엄청 들고. 그래도 쓰기 편해지면 재미있을 거 같은데... 그거 시리얼 코드에 기한같은 거 있나요?
후쿠하라: 이번에 늘렸다는 것 같아요. 애초에 기간이 짧아서...
나카무라: 그걸 그... 아 어렵네요. 강하게 만들어 줬으니까 사라는 것도 좀.
키무라: (웃음) 그렇죠. 아무래도 그런 계열 캐릭터는 좀...
후쿠하라: 특전 캐릭터를 해방해 준 예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아미라는 게임에서 단독으로 등장했으니까 했지만요.
키무라: 그걸(최종상한을) 해 주면 사야 되는 부분이 좀 그렇잖아요.
나카무라: 그렇게 되면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요. 올해 전속성을 제패한 비라라는 캐릭터가 있거든요. 그게 하나만 특전이잖아요. 불속성...
토야마: 드레스 입고 있는.
키무라: 아~ 네네 맞아요.
나카무라: 그럼 그 캐릭은 또 하나 낼 건가요?
키무라: 그게 무슨 소린가요(웃음). 딱히 모든 비라가 최종을 받아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나카무라: 아뇨. 전 의심하고 있습니다. 아, 그만 하라는 사인이 나왔네요.
오노: 이 이야기는 또 나중에 다시 하는 걸로... 이 쯤에서 일단...
토야마: 시간을 핑계로 마무리하는 걸로밖에...
나카무라: 누가 이 방송을 조작하고 있구만!
오노: 아뇨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다음 방송도 있으니까요.
나카무라: 알겠습니다.
(마무리 멘트)